대출 연체율 하락, 경기회복 기대

입력 2011-11-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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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나라 기업과 가계의 부실채권이 늘고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은행의 대출 연체율도 계속 늘어왔는데요.

대출 연체율이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청신호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6월을 시작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대출 연체율은 9월 들어 0.18%포인트 하락한 1.04%를 나타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이 0.29%포인트 떨어져, 대기업보다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 등 지난 상반기에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0.13%포인트 하락해 0.85%를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우리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이성원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

“신규연체액은 당연히 줄어들고 있고요. 최근 추세를 보시면.. 그런의미에서는 기업과 가계의 연체발생이 줄어들고 있다는 직접적인 신호이고요…"

실제로 신규연체 규모는 1조8천억원으로 전달보다 30%가까이 줄었습니다.

가계나 기업, 주택담보 등 모든 부문에서 신규연체규모가 감소했습니다.

은행들이 정리한 연체채권 규모도 3조6천억원으로 전달보다 절반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정리된 연체채권 중에서 매각이나 상각 방식 외에 정상적으로 상환된 채권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상승이 계속되면 연체율이 상승할 수도 있는 만큼 부동산PF대출 등 연체발생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연체 부실채권 정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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