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악재로 폭락

입력 2011-11-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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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1일 그리스 악재에 따른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로 폭락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5.38% 떨어진 3,068.33으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5.0% 급락하면서 5,834.5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2.21% 내린 5,421.57로 장 종료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6.8%나 폭락했고,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도 4.19% 떨어졌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출발한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투매 양상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더했다.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디폴트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데다 이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투명성이 더욱 확산됐기 때문이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서야 할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2009년 2월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을 냈다는 소식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프랑스에서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이 16.2%, BNP 파리바 은행이 13.1%,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이 12.5% 각각 폭락하고,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은 9.5%,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9.4% 떨어지는 등 은행주들의 폭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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