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악재 불구 코스피 선방…'기관 매수'

입력 2011-11-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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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장중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에 힘입어 막판 낙폭을 줄였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2포인트(-0.61%) 내린 1898.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9.12포인트(-2.05%) 내린 1870.51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49.8포인트 급락한 1859.83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의 매수가 들어오며 낙폭을 크게 줄여 1900선에 근접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날 그리스가 유로존의 2차 지원안과 유로존 탈퇴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장중 등락폭이 커졌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해 351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50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196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 거래가 `사자`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678억원을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2.46%), 은행(-2.03%), 금융(-1.53%) 등의 낙폭이 컸지만 의료정밀(1.54%), 운수창고(1.11%) 등은 상승했다.

베트남 원자력 발전 사업 수주설이 돌면서 한전기술보성파워텍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전산업한전KPS 우리기술 등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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