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하락폭 가파르다

입력 2011-1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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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가파릅니다.

올 들어 일반 아파트에 비해 5배 이상 가격이 떨어졌는데요.

앞으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77㎡형이 현재 9억5천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보다 4~5천만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대치동 공인중개사

“거래는 9억원에서 9억5천만원 사이에요. 연초에 비해서는 떨어졌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가파릅니다.

10월말 기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271만원, 1월에 비해 4.66%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반 아파트는 같은 기간 0.94% 하락했습니다.

일반아파트보다 재건축아파트값 하락 속도가 5배 정도 빠른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7% 이상 빠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동구, 강남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DTI규제 한시적 완화 종료시점인 지난 2월 이후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데요.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격차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는 재건축 속도조절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과 맞물리면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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