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여전히 시장 이슈의 핵심은 유럽이다. 글로벌 이슈 신지은 외신 캐스터와 함께 한다.
신지은 외신캐스터> 프랑스 칸에서 G20정상회의가 열린 현지 시간 3일 유럽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다. 우선 이틀 전 갑작스런 국민투표 발언으로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그리스가 세계 증시를 동반 하락세로 이끌더니 오늘은 상승세로 이끌었다. 그리스 국민투표가 철회 쪽으로 기울었다.
당초 2차 구제금융을 받을지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이틀 만에 이를 철회하는 것. 장 마감 후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입에서 나는 온 말인데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또 긴급소집한 내각회의에서 국민투표를 하거나 아니면 완전한 합의에 이루거나 둘 중 하나라면서 완전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뭐하러 국민투표를 하겠냐는 말을 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속한 사회당 말고 반대당 야당인 신민당의 총재가 합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상황이 어느 정도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ECB도 한몫했다. 슈퍼마리오로 불리면서 유럽의 구원투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발표를 이끌어냈다. ECB는 3일 마리오 드라기 신임 총재 취임 후 첫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는데 대부분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을 깬 조치였다.
기준금리 인하도 결정적이었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강력한 경기부양의지가 세계투자자들의 안도감을 이끌었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보다 경기부양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ECB 본연의 업무는 물가안정에 있다면서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미국 경제지표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발표가 됐다. 고용지표가 추가로 발표됐는데 매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였다. 40만 건을 하회하면서 이달 들어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고용시장이 이제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도왔다.
안 좋은 뉴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 공급관리자 협회는 9월 서비스업 지수가 5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3.5는 물론 전월 53보다 둔화된 것으로 7월 이후 최저치이다.
또 목요일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 지수 역시 10월 큰 둔화세를 보였고 예상외의 고온과 유럽 소비 둔화 영향으로 미국 소매 업체 10월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발표가 됐는데 주요 이슈를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살펴보자.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연설을 통해 2차구제금융 지원 수용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CB가 시장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주간 신규실업청구선건수도 예상보다 크게 준 약 39만 건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악재. 미공급관리자 협회는 9월 서비스업지수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3.5는 물론 전월 53보다 둔화된 것으로 7월 이후 최저치이다.
목요일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 지수 역시 10월 큰 둔화세를 보였다. 특히 운송 부동산 시장의 둔화가 컸다는 분석이다.
예상외 고온과 유럽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미국 소매 업체 10월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발표됐다.
앵커 >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슈퍼마리오 정책이 시작됐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부임하자마자 유럽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때문일텐데..
신지은 외신캐스터> 유럽 중앙은행 총재로 부임한 마리오 드라기는 그가 주재한 첫 회의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주도했다.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하 했다. 사실 전문가들은 ECB의 이런 움직임은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 거라는 입장을 보여왔. 마리오 드라기는 이후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ECB의 금리인하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아직 우려를 갖게 하는 나라가 많기 때문이다.
제이피모건의 데이비드 맥키 이코노미스트 역시 우리는 12월에 또 한 차례 금리인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1.25%인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1%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 IMF는 ECB의 이런 결정이 나오자마자 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환영의 입장을 밝혔고 유럽과 미국증시 역시 모두 상승을 하면서 이에 화답하는 모습이다.
앵커 > 미국과 함께 중국 서비스업지수 발표가 있었다. 경제 지표 결과를 한 번 확인해 보자.
신지은 외신캐스터> 중국의 서비스업 지수가 10월 큰 폭 둔화됐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운송 부문의 둔화가 소비자 수요 증가를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면서 적극적인 경기완화정책을 펴오지 못한 중국 정부로서는 이런 인플레이션 보다는 성장을 더 걱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였다. 유럽과 중국의 부채위기가 닥치면서 이 지역의 수출에 타격을 입은 것도 중국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홍콩 지점의 이코노미스트 루팅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 서비스 산업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제조업관련 서비스부문 예를 들면 운송이나 물류업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더했다.
목요일 미국의 한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 업체들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원인으로 날씨를 지목하고 있는데 8월과 9월의 매출이 학생들의 개학시즌에 상당부분 영향이 있다면 10월 매출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씨가 추워지는 것을 대비해서 소비자들이 의류 소비를 보통 늘리기 때문인데 백화점 업체 메시나 노드스트롱 같은 회사들의 수입이 줄었다. 메시는 당초 3.6%의 매출증가 예상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메시의 라이벌인 노드스트롱 역시 미국 북동부지역의 매출부진으로 10월 매출이 예상했던 5.4%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중저가 백화점 업체 제이씨페니 판매도 2.6% 줄었는데 반면 라이벌인 콜은 제니퍼 로페즈와 마크 앤토니 콜렉션의 판매로 매출이 3.9% 늘었다는 소식도 있다. 예상보다 더운 날씨가 코트나 스웨터 같은 겨울 의류의 구입을 늦춘 때문이다.
씨티 그룹 애널리스트 데보라 웨인스위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따뜻한 날씨가 역풍으로 작용했다면서 11월에는 추운 날씨에 필요한 의류 등의 수요가 늘면서 미국 소매 업체의 판매가 조금은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날씨뿐 아니라 유럽의 위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0대 의류판매 업체인 아베크롬비 지난 분기에 비해 수입이 7%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상당부분 유럽지역의 수요 둔화에 때문이라는 것.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과 캐나다에서의 판매도 부진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에 여러 금융회사들이 아베크롬비의 향후 주가전망을 낮췄고 실제로 현재 시간 목요일 주가도 22%까지 하락을 했다. 미국 1위 의류 브랜드 업체인 갭도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예상치를 이루지 못하면서 판매가 6% 감소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신지은 외신캐스터> 프랑스 칸에서 G20정상회의가 열린 현지 시간 3일 유럽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다. 우선 이틀 전 갑작스런 국민투표 발언으로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그리스가 세계 증시를 동반 하락세로 이끌더니 오늘은 상승세로 이끌었다. 그리스 국민투표가 철회 쪽으로 기울었다.
당초 2차 구제금융을 받을지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이틀 만에 이를 철회하는 것. 장 마감 후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입에서 나는 온 말인데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또 긴급소집한 내각회의에서 국민투표를 하거나 아니면 완전한 합의에 이루거나 둘 중 하나라면서 완전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뭐하러 국민투표를 하겠냐는 말을 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속한 사회당 말고 반대당 야당인 신민당의 총재가 합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상황이 어느 정도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ECB도 한몫했다. 슈퍼마리오로 불리면서 유럽의 구원투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발표를 이끌어냈다. ECB는 3일 마리오 드라기 신임 총재 취임 후 첫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는데 대부분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을 깬 조치였다.
기준금리 인하도 결정적이었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강력한 경기부양의지가 세계투자자들의 안도감을 이끌었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보다 경기부양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ECB 본연의 업무는 물가안정에 있다면서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미국 경제지표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발표가 됐다. 고용지표가 추가로 발표됐는데 매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였다. 40만 건을 하회하면서 이달 들어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고용시장이 이제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도왔다.
안 좋은 뉴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 공급관리자 협회는 9월 서비스업 지수가 5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3.5는 물론 전월 53보다 둔화된 것으로 7월 이후 최저치이다.
또 목요일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 지수 역시 10월 큰 둔화세를 보였고 예상외의 고온과 유럽 소비 둔화 영향으로 미국 소매 업체 10월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발표가 됐는데 주요 이슈를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살펴보자.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연설을 통해 2차구제금융 지원 수용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CB가 시장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주간 신규실업청구선건수도 예상보다 크게 준 약 39만 건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악재. 미공급관리자 협회는 9월 서비스업지수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3.5는 물론 전월 53보다 둔화된 것으로 7월 이후 최저치이다.
목요일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 지수 역시 10월 큰 둔화세를 보였다. 특히 운송 부동산 시장의 둔화가 컸다는 분석이다.
예상외 고온과 유럽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미국 소매 업체 10월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발표됐다.
앵커 >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슈퍼마리오 정책이 시작됐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부임하자마자 유럽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때문일텐데..
신지은 외신캐스터> 유럽 중앙은행 총재로 부임한 마리오 드라기는 그가 주재한 첫 회의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주도했다.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하 했다. 사실 전문가들은 ECB의 이런 움직임은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 거라는 입장을 보여왔. 마리오 드라기는 이후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ECB의 금리인하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아직 우려를 갖게 하는 나라가 많기 때문이다.
제이피모건의 데이비드 맥키 이코노미스트 역시 우리는 12월에 또 한 차례 금리인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1.25%인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1%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 IMF는 ECB의 이런 결정이 나오자마자 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환영의 입장을 밝혔고 유럽과 미국증시 역시 모두 상승을 하면서 이에 화답하는 모습이다.
앵커 > 미국과 함께 중국 서비스업지수 발표가 있었다. 경제 지표 결과를 한 번 확인해 보자.
신지은 외신캐스터> 중국의 서비스업 지수가 10월 큰 폭 둔화됐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운송 부문의 둔화가 소비자 수요 증가를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면서 적극적인 경기완화정책을 펴오지 못한 중국 정부로서는 이런 인플레이션 보다는 성장을 더 걱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였다. 유럽과 중국의 부채위기가 닥치면서 이 지역의 수출에 타격을 입은 것도 중국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홍콩 지점의 이코노미스트 루팅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 서비스 산업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제조업관련 서비스부문 예를 들면 운송이나 물류업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더했다.
목요일 미국의 한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 업체들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원인으로 날씨를 지목하고 있는데 8월과 9월의 매출이 학생들의 개학시즌에 상당부분 영향이 있다면 10월 매출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씨가 추워지는 것을 대비해서 소비자들이 의류 소비를 보통 늘리기 때문인데 백화점 업체 메시나 노드스트롱 같은 회사들의 수입이 줄었다. 메시는 당초 3.6%의 매출증가 예상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메시의 라이벌인 노드스트롱 역시 미국 북동부지역의 매출부진으로 10월 매출이 예상했던 5.4%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중저가 백화점 업체 제이씨페니 판매도 2.6% 줄었는데 반면 라이벌인 콜은 제니퍼 로페즈와 마크 앤토니 콜렉션의 판매로 매출이 3.9% 늘었다는 소식도 있다. 예상보다 더운 날씨가 코트나 스웨터 같은 겨울 의류의 구입을 늦춘 때문이다.
씨티 그룹 애널리스트 데보라 웨인스위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따뜻한 날씨가 역풍으로 작용했다면서 11월에는 추운 날씨에 필요한 의류 등의 수요가 늘면서 미국 소매 업체의 판매가 조금은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날씨뿐 아니라 유럽의 위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0대 의류판매 업체인 아베크롬비 지난 분기에 비해 수입이 7%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상당부분 유럽지역의 수요 둔화에 때문이라는 것.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과 캐나다에서의 판매도 부진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에 여러 금융회사들이 아베크롬비의 향후 주가전망을 낮췄고 실제로 현재 시간 목요일 주가도 22%까지 하락을 했다. 미국 1위 의류 브랜드 업체인 갭도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예상치를 이루지 못하면서 판매가 6% 감소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