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중형 분양가 '역전'

입력 2011-11-13 13:12   수정 2011-11-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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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아파트 규모가 클수록 분양가가 비싸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최근들어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를 더욱 선호하면서 분양가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형 아파트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과거 집값 상승기에는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봇물을 이뤘지만, 경기 침체로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됐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중대형보다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10월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3.3㎡당 분양가는 66~99㎡이하의 경우 1,017만원인 반면 99~132㎡는 897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규모별 분양가 역전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이상 소형아파트가 비싼 셈입니다.

때문에 건설업계는 미분양을 막기 위해 중대형 분양가를 낮춰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실례로 지난달 분양한 전농7구역 전농래미안크레시티의 경우 121㎡ 분양가가 84㎡보다 20~30만원이나 쌉니다.

또, 부산 서면의 `동문 굿모닝힐` 역시 70㎡ 분양가는 740만~850만원선인 반면, 가장 큰 전용 138㎡의 분양가는 670~780만원선으로 공급됐습니다.

이들 단지는 실제 청약에서도 소형 평형의 경우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중대형은 3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

"2007년 이후 중대형위주로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까 소형아파트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자들로 부터 중형보다 소형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분양가 역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부동산 시장이 특별한 호재없이 회복 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 소형 평형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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