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원재료 가격 하락 '반색'

입력 2011-11-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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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국제 원재료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재료 부담이 높았던 식품업계는 국제 가격 하락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탕 원료인 원당과 콩기름 원료인 대두 등의 국제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파운드당 29.8센트까지 치솟았던 국제 원당 가격은 11월 현재 25.5센트로 16%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설탕 가격도 1톤당 777달러에서 678달러로 하향세에 접어 들었습니다.

국제 설탕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 7월 1부셀당 13달러 48센트까지 올랐던 국제 대두 가격도 11월 현재 12달러 21센트로 1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남미지역에서 콩기름의 원료인 대두 수확량이 증가하고 대체제인 야자유와 해바라기유가 풍년을 이루면서 가격이 내렸다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원료로 과자와 식품 등을 생산하는 2차 식품가공업체들은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삼양사, 농심 등 식품업체와 오리온, 롯데제과 등 제과업체들은 물가 당국의 가격통제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려 왔습니다.

국제 원재료 가격이 10%에서 많게는 16% 가까이 떨어졌지만, 한 번 올린 제품 가격은 쉽게 내리지 않는 게 식품업계의 관행입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2차 식품가공업체들은 또 한 번 표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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