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세계 에너지수요 40%↑..유가 120달러"

입력 2011-11-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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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세계 에너지 수요가 2009년과 비교해 40% 늘어나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일 발간한 `2011 세계에너지전망(WEO)` 보고서에서 전 세계 1차 에너지 수요가 연평균 1.3%씩 늘면서 2035년 수요는 2009년보다 40% 늘어난 1만6961메가toe(석유환산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국의 수요가 연평균 1.9%씩 늘면서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종류별로 보면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의 비중은 2009년 81%에서 2035년 75%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천연가스 수요는 발전용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하면서 그 비중이 20.9%에서 23.2%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신흥국의 자동차 보급 확대로 수송용 석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5년 일일 석유 수요가 9천900만 배럴로 작년보다 13.8% 늘고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력 수요는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신재생 에너지가 각국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2035년 전체 발전량의 15%를 차지하고, 이중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광이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의경우 독일과 스위스의 원자력 발전소 정책 변화로 2035년 발전용량이 작년 전망치(646GW)보다 줄어든 630기가와트(GW)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총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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