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타이밍 놓쳤다..내일이라도 팔까?"

입력 2011-11-10 16:55   수정 2011-11-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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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서 단기간에 갑자기 급등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매도를 못하신 분들이라면 매도를 참으면서 오히려 상승반전을 기대해 봐도 되겠다고 해석을 해도 되겠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딱 맞다. 여러 차례에 걸쳐서 강조했듯이 6% 이상에서 매수는 없다.

그 마음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채의 펀더멘탈에 입각해서 갑작스러운 가치변화가 있었다면 그것 때문에 매도를 서두르는 것도 역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지금 당장 매도를 서두르는 것 보다는 하루 이틀 추이를 지켜본 다음에 매도를 해도 그리 손해 볼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러면 조금 더 설명하기 위해서 이젠 팩트만 가지고 보충설명을 해 보겠다. 현재 이탈리아의 현금자산은 350억 유로다.

이건 팩트다. 분명한 사실이다. 어제 IMF가 가져가라고 했던 돈이 500억 유로다. 합치면 850억 유로 정도가 되겠다. 그러면 내년 1분기까지 이탈리아가 갚아야 될 원금과 이자의 합계는 1700억 유로 정도 된다. 이것도 역시 팩트다. 그리스처럼 납세거부 운동이 생긴 것도 아니고 납세자들은 세금을 꼬박꼬박 잘 내고 있고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잘 운영한다면 적어도 내년 1분기 안에 당장 부도날 정도의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사건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다시 짜보겠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가 대략 100bp 정도의 금리상승을 추가로 유인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총리의 사임설이 나올 때 마다 금리의 변화를 보면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어영부영 올라왔던 금리가 결국 7%라고 하는 트리거를 건드리게 된 것이다. 증거금이라고 하는 트리거를 건드린 것이고 증거금이 2배로 커지면서 50억 유로 규모의 마진콜이 한꺼번에 날라간 것이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하필이면 7%를 무너뜨린 것이고 이어서 대규모의 추정매도가 집중되었다면 어떨까. 물론 이건 상상력이다. 입증할 방법도 없다. 그리고 저의 의견이 지금 당장 매수를 하려는 것도 아니다.

고점에서 매수를 잘 하고 내려오신 분과 그렇지 않으신 분들의 입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무엇이 정답이라고 꼬집어드리기도 좀 그렇다. 단지 고점에서 매도하지 못하셨던 분들이라면 굳이 재료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서 있는 지금보다는 하루 이틀 정도 분위기를 봐가면서 매도를 해도 그런 매도를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환율을 보니까 고작 16원 정도 그 정도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 세상이 끝날 것 같다면 100원은 최소한 올라야 되지 않겠나 얼마 전 금융위기 때도 100원이 올랐었는데 당장 큰 문제를 만들 정도의 환율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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