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불안감 속 혼조 마감

입력 2011-11-11 07:15  

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혼조 양상으로 마감했다.

또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위험선인 7% 밑으로 내려간 반면 프랑스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8% 내린 5,444.8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우려가 촉발한 전일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프랑스 파리증시도 마찬가지였다. CAC 40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0.34% 하락한 3,064.84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5,867.81로 0.66% 상승한 채 마감, 대조를 이뤘다.

실비오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후임에 마리오 몬티(68) 밀라노 보코니 대학 총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은 이탈리아 정국 불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밀라노증시의 FTSE MIB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97% 상승 마감했다. 또 전일 7.48%로 치솟으며 위험 수준인 7%를 훌쩍 넘어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6.92%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는 이날 입찰매각을 통해 1년물 국채 50억유로어치를 6.09%에 발행했다. 이 같은 발행금리는 지난달 1일 같은 만기의 3.57%에 비해 대폭 악화된 것으로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다.

그리스도 여야가 ECB 부총재를 지낸 루카스 파파데모스를 하는 과도 연립정부 출범에 합의함으로써 정국 혼란이 수습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프랑스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유로존 재정 위기가 다시 부상했다.

프랑스 은행권은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위험노출(익스포져)이 커 이탈리아재정 위기가 이탈리아 금융 위기를 악화시킬 경우 프랑스 은행권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런던 채권시장에서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후 3시(런던시간) 현재 전일보다 0.20%포인트 급등한 3.40%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같은 만기의 독일 국채에 대한 스프레드가 0.18%포인트 급등한 1.66%포인트를 기록,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10월 수출증가율이 15.9%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치(16.1%)를 소폭 밑돈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주요 광업주인 베단타 리소스가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이 92% 감소했다는 실적 발표도 광업주의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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