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대장경] 국내 최대 민간신도시 '에코메트로'

입력 2011-11-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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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건설사들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우수한 건설능력과 기술을 입증할만한 건설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경제TV는 기념비적인 건설기술과 건축물을 소개하는 기획시리즈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민간 건설사가 처음으로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이자 `한국판 시드니`라는 별칭을 얻은 `에코메트로`를 이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천 앞바다에 펼쳐진 소래포구 뒤로 웅장한 규모의 대단지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인근에는 지난 60년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기자 브릿지>

"이곳은 민간 건설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해안가에 위치한 미니신도시인 만큼 `한국판 시드니`라는 별칭을 얻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이 10년에 걸쳐 조성한 해안주거 문화도시 `에코메트로`는 해외 유명 해양도시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부지는 238만㎡, 옛 기준으로는 무려 72만평에 달하며 1만2천가구, 모두 3만5천여명이 살게 됩니다.

<인터뷰-김기원 한화건설 차장>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한 72만평을 사업하면서 앞으로 다른 기업들도 에코메트로가 롤모델이 될 수 있게 다른 지역보다 녹지비율이나 공공시설을 최대한 많이 했다..해안을 끼고 있고 수도권에서 자연공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 내세울 수 있다."

실제 에코메트로의 녹지율은 44%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성남 판교가 30%, 김포는 28%, 분당이 20%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신도시의 녹지율을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3만9천㎡에 이르는 생태호수공원 역시 인근 지역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에코메트로의 청약률은 최고 29대 1에 달했고 현재는 7천가구의 입주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입주민들은 자연환경과 서울과의 접근성,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 큰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김원만 에코메트로 입주민>

"살아보니 공기도 좋고 특히 어린이들이 좋다..다른 아파트에서는 느끼지 못했는 데, 어린이들이 맘대로 뛰어놀 수 있는 점이 좋다."

<인터뷰-강순옥 에코메트로 입주민>

"서울로 가는 데 괜찮은 것 같다..앞으로 지하철 역이 생기면 더 빨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에코메트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변달용 한화건설 상무>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한 민간개발의 최초 사례..그래서 이 지역을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은 자국내 신도시 개발에 한화건설에서 기술을 전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에코메트로를 보고 난 다음 자국에 개발사례로 적용할 수 있을 것."

해외의 관심은 곧바로 수주로 이어졌고 한화건설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인근에 신도시 부지를 조성해 10만가구를 건설하는 공사를 따낸 겁니다.

금액은 72억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8조원에 달하며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한화건설은 성공을 거둔 에코메트로에 이어 또 한번의 도시개발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김포 풍무지구에 짓는 `유로메트로`는 최고 23층 높이의 26개동, 2천6백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바세니안, 라고니가 유럽풍 디자인으로 완성했고 6만8천㎡에 달하는 근린공원이 주변에 있습니다.

<인터뷰-서일권 유로메트로 분양관계자>

"서울 강서권의 전세난이 심화돼서 5.5km 위치의 비싼 가격보다는 김포 부근으로 많이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뷰-안재엽 / 서울 강서구>

"분양가격도 괜찮고 부엌 등 모든 면이 좋다..앞에서 차를 타면 바로 서울까지 가는 것이 마음에 든다."

한화건설이 조성한 신도시급 대단지가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의 모범답안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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