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증권사 헤지펀드 준비 미흡하다”

입력 2011-11-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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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산운용사들이 헤지펀드 출시를 앞두고 운용에서 꼭 필요한 프라임브로커서비스를 제공할 증권사 고르기에 한창입니다.

증권사의 규모나 능력 등을 고려해 잘하는 파트너를 찾고 있지만 도입 초기인 만큼 아직 준비가 덜 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자산 기준으로 프라임브로커서비스를 할 수 있는 증권사는 삼성과 대우,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현대증권입니다.

자산 운용사 들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증권사는 역시 업계 1~2위인 삼성과 대우증권.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대우증권을 선택했으며 하나UBS와 동양자산운용은 삼성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회사는 헤지펀드 운용에서 필수 요소인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대차거래와 담보대출 부분에서 자본력으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외를 비롯한 영업의 네트워크가 단단해 해외주식 거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나머지 증권사는 인력 충원과 전담부서 구성 등을 통해 자산운용사 설득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증권사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당장 운용업계에서는 헤지펀드의 전산 시스템 전반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 자산운용사 관계자

“증권사의 프라임브로커 준비기간이 짧았다. 초기의 실수나 오류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다른 증권사보다 준비를 늦게 시작한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5개 증권사 중 2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입니다.

최근 증자를 통해 겨우 3조원의 자산 규모를 충족시킨 만큼 삼성과 대우보다는 여유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증권 업계는 일단 헤지펀드가 본격적인 펀드 출시 후 3개월은 지나야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당장 다음달 초 출시를 기다리고 있지만 경험 미숙이 가져오는 시행착오는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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