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중기 “적합업종 선정 정당”

입력 2011-11-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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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LED 조명 산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LED산업의 존폐위기’로 비화된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업들이 LED 조명 산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에 유보신청을 한 것을 놓고 중소기업계가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LED 조명산업 전체 시장의 70%에 달하는 광원 부문을 대기업에게 양보한 만큼 각자 맡은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곽규천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이사

“이 조명의 핵심은 광원의 소잡니다. 그것을 저희가 대기업에 양보하면서 동반성장의 기반을 서로 구축하자는 뜻을 표명했습니다만, 대기업이 반발을..”

대기업 진입 제한으로 외국계 기업이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외국계 주력 품목이 벌브형 LED제품인 만큼 중소기업이 맡게 될 직관형 LED 등 과는 전혀 중복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그룹이 LED 산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정하고 8조원 이상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대기업들은 앞다퉈 LED 산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 동반위의 이번 결정에 사업철수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우리나라의 LED 기술경쟁력이 LED TV나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백라이트유닛(BLU) 분야를 제외하면 해외 선도업체의 70~80% 수준에 불과한 만큼 조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옳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복덕 소룩스 대표

“한국의 조명기구 시장이 전체 글로벌시장에서 차지하는 포지션이 2~3% 밖에 안됩니다. 그 중에 극히 일부분 20~30%를 중소기업에 할애한다고 해서 글로벌 경쟁력이 저해되거나 또 대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하는데 상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업들의 첨예한 이익 논리에 정부까지 중심을 잃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로 경쟁상대가 아닌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각자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적합상생’이 시급합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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