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제주도" 여행주 일제히 상승

<앵커>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소식에 여행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행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여행 관련주들은 제주도 호재로 모두 올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가 지난 금요일보다 3.99% 올랐고, 롯데관광개발도 2.5% 상승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자유투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모두투어는 2.5%, 레드캡투어도 0.36%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제주도 여행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제주도에 A급 호텔을 보유한 호텔신라는 오늘 1.19% 올랐고, 호텔사업을 계획 중인 대명엔터프라이즈도 1.49% 상승했습니다.

서울과 제주도를 주 200회 이상 운행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도 각각 1%와 1.23%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여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지만 반대로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행사와 항공사 매출 가운데 제주도 여행과 관련한 내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인데 투자자들이 크게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세계자연경관을 선정한 뉴세븐원더스 재단에 대한 비난도 계속되고 있어 실제 제주도의 여행 매출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이 같은 논란에도 정부는 제주도의 숙박과 교통 같은 여행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여행객을 맞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