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경영 불확실성 커져"

입력 2011-11-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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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반면 대기업 CEO들은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으면서 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부 위기를 극복하려면 생산성이 좋아야 하며 기업이 건실한 나라들이 빨리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상황이 어렵지만 생산성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는 유럽 경제가 미국 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미국은 어렵지만 생산성이 줄지 않고 있고 제조업 기업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시간에 따라 나타날 것...."

세계 경제가 어려운 지금 오히려 기업들이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글로벌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기업인들은 앞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최근 해외사업이 호전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고, 박성칠 대상그룹 사장도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어 기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환율변동성이 확대되고 수출둔화가 우려되는 등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또 원자재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비용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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