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킹 스캔들, 모든 언론 조사받아야

입력 2011-11-17 13:19   수정 2011-11-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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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체 언론이 `해킹 스캔들`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해킹 스캔들의 피해자 51명을 대표하는 데이비드 셔본 변호사는 "이 사건이 시작된 뉴스오브더월드(NoW)뿐만이 아니라 영국 모든 언론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셔본 변호사는 "피고석에는 특히 타블로이드 신문 당사자들이 서야 하지만 모든 언론이 마찬가지"라며 "여론이라는 법정에서도 그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인 조앤 K.롤링과 배우 휴 그랜트, 실종 소녀 매들린 매캔의 모친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 언론의 사생활 침해로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해킹 스캔들 때문이 아니라 언론과 대중 사이의 신뢰 붕괴라는 심각한 문제로 말미암아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휴대전화 음성메시지 해킹을 비롯해 협박, 불법 침입 등으로 피해를 본 유명인사와 범죄 피해자의 가족, 친구 등을 변호하고 있다.

그는 NoW가 고용한 사설탐정이 피살된 10대 소녀인 밀리 다울러 부모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음성 메시지를 삭제하는 방법으로 거짓 희망을 줬다고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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