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 경제가 일본처럼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7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미 경제가 버블 붕괴 후의 일본처럼 장기침체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이른바 `일본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본과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어`일본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버블 붕괴 후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중앙은행 및 정부가 통화완화와 재정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 미국의 상황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과 달리 기업 부문의 과잉투자 문제가 없고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측면에서도 인구구조, 생산성 등이 일본에 비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플레이션이 지속된 일본과 달리 미국은 올해 들어 완만한 물가상승세를 유지하는 것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다만 은행 부문은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진단했다.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 국가에 대한 1차 익스포저(위험노출)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2차 익스포저는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모기지 및 학자금대출 부실 증가, 예대마진 축소, 금융규제 강화 등이 앞으로 상당기간 미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7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미 경제가 버블 붕괴 후의 일본처럼 장기침체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이른바 `일본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본과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어`일본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버블 붕괴 후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중앙은행 및 정부가 통화완화와 재정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 미국의 상황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과 달리 기업 부문의 과잉투자 문제가 없고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측면에서도 인구구조, 생산성 등이 일본에 비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플레이션이 지속된 일본과 달리 미국은 올해 들어 완만한 물가상승세를 유지하는 것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다만 은행 부문은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진단했다.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 국가에 대한 1차 익스포저(위험노출)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2차 익스포저는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모기지 및 학자금대출 부실 증가, 예대마진 축소, 금융규제 강화 등이 앞으로 상당기간 미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