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판매수수료, 내년 3월부터 이원화”

입력 2011-11-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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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판매수수료가 저축성보험의 해약환급금이 적은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3월부터 보험가입자에 돌아가는 중도 해약환급금이 늘어납니다.

지난달 보험사들이 공익성 강화를 위해 내놓은 대책이 현실화되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2012 회계연도부터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판매수수료를 이원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승범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판매보수와 유지보수로 수수료를 이원화하는 문제, 이연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은 내년 회계연도부터 될 예정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을 체결한 설계사에게 전체판매수수료의 약 90%를 계약 첫해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체계를 바꿔 판매보수 수수료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고 유지보수 수수료는 기간을 늘려 더 오래 나눠서 지급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가입자가 중도에 해약했을 때 이전보다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지급한 수수료가 적어져 해약환급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지보수 수수료 지급기간이 늘어나면 현재 40%에 불과한 설계사 신규등록 1년 정착률이 개선돼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서비스의 질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윤성훈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이럴 경우에 초기 설계사들에게 돌아가는 초년도 수수료가 감소할 수 있어 GA나 자본력 낮은 중소형사에게 부정적일 수 있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판매 수수료를 이원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약환급율과 설계사 정착률,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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