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즐기는 ‘부킹 호프’…우려의 목소리 커지다!

입력 2011-11-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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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인근의 부킹 호프. 아직 이른 저녁 8시인데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매장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대학생 김모씨(남. 22)는 매장을 쭉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는 테이블을 고른 후, 부킹 쿠폰에 간단한 자기소개를 적고 종업원에게 건넸다. 쪽지를 받은 여성은 김씨에게 눈인사를 건넸고 김씨는 그 여성이 있는 테이블로 가서 합석을 했다.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부킹 호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반 호프집처럼 맥주를 즐기면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부킹까지 할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부킹 호프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너무 쉽게 불건전한 만남이 성행하는 문화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킹 호프를 이용하는 대다수는 가벼운 만남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부킹 호프를 자주 간다는 직장인 권모씨(남. 27)는 "부킹 호프에 진지한 만남 상대를 찾기 위해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하루 밤 재미있게 놀고 싶을 때 간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부킹 호프에서는 일명 `수질관리`를 위해 입장객을 제한하는 곳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킹 방식도 새롭다. 매장에 입장을 하면 부킹 매니저가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각 룸에 보여줘 이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부킹 호프 관계자는 "물이 좋다는 소문이 나야 손님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일부 나이 많은 손님들에 대해 입장 제한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 더짝 강성인 이사는 "부킹 호프 문화가 확산되면서 더욱 더 향락적인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부킹 호프의 원래 취지였던 저렴한 비용으로 즉석만남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 자체가 무색해 질 수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즉석만남, 일명 `부킹`을 즐길 수 있는 `부킹 호프`가 인기를 끌면서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향락 문화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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