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채 안전자산 평가..외국인 순매수 지속

입력 2011-11-21 07:17   수정 2011-11-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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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7월 말 4.20%에서 이달 16일 3.79%로 41bp(1bp=0.01%) 하락했다.

미국(79bp), 인도네시아(74bp), 호주(73bp), 독일(72bp), 영국(70bp), 캐나다(69bp), 중국(47bp) 등에 이어 G20 국가중 8번째로 금리 하락폭이 컸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한 8월 이후 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채가 안전도를 높게 평가받아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기준금리를 내린 영향이 컸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bp 내린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추가로 50bp를 더 인하했다.

호주 중앙은행(RBA)도 지난 1일 기준금리를 연 4.75%로 25bp 낮췄다.

중국 국채 금리의 하락 이유도 외국인 유동성과는 거리가 있다.

중국 채권과 주식시장은 국외 개방이 제한돼 외국인 투자자가 금리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구조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채금리 하락폭의 순위는 실제로는 5위에 해당한다.

G20 국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국채 금리 차이는더욱 커졌다.

G20 국가 중 16곳의 국채 금리 평균은 4.80%로 작년 말보다 29bp, 7월 말 대비로는 21bp 하락했다.

그러나 유로존 17개 국가 중 수치가 있는 12곳의 평균은 7.07%다.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5bp, 103bp 폭등했다.

유로존 국가 중 7월 말 이후 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 노출됐던 그리스(1천382bp)였고 이어 이탈리아(114bp), 오스트리아(50bp), 벨기에(49bp), 프랑스(49bp), 포르투갈(44bp) 등 순으로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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