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개발공사, 성과급 '제로'에 임원 연봉 삭감

입력 2011-11-22 07:49  

강원도개발공사가 올해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아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고 임원 연봉이 삭감된다.

22일 행정안전부가 공시한 2010년도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는 `가∼마` 등급 중 가장 낮은 `마`등급을 받아 임직원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CEO 등 임원은 내년 연봉도 5∼10% 줄어든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자본금이 1천672억원인데 적자가 무려 519억원에 달했다.

경북개발공사와 경남개발공사는 각각 77억원과 13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라`등급을 받아 임원은 성과급을 못 받고 내년에 연봉이 동결되며 직원들은 성과급이 10∼100%로 제한된다.

경남개발공사는 경영진단 대상에도 올랐다.

서울메트로와 대구환경시설공단은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하다 적발돼 사장과 임원은 성과급 미지급과 내년 연봉 삭감 조치를 받게 됐으며 직원은 성과급 기준이 `다` 등급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도시개발공사 중 SH공사와 경기도시공사는 행안부 승인 없이 공사채를 발행하거나 공사채를 차환할 때 시중금리보다 높게 발행했다가 감점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은 처분할 수 없는 자산 등을 현물 출자했고, 충남개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출자회사에 채무보증행위 하거나 출자회사 자금대여를 했다가 규정 위반 지적을 받았다.

15개 도시개발공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32.6%, 자기자본 비율 30.3%, 총자산 중 재고자산비율 63.1%로 분양 실적이 부진할 경우 자금 유동성 악화 등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SH공사(393.4%)와 대구도시공사(455.5%), 인천도시개발공사(937.3%), 경기도시공사(582.2%), 강원도개발공사(340.6%), 경남개발공사(364.2%) 등은 부채비율이 높았다.

이번 평가 대상인 58개 기업의 평균 점수는 85.30으로 `나`등급으로 전년(85.37)과 거의 비슷했다.

도시개발공사는 적자기업이 2개에서 대구, 전남, 경북 등 5개로 늘어났고 하수도 사업은 경영성과 부진과 경영개선 전략 미흡 등으로 평점이 하락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공기업 평가는 등급이 우수(30%), 보통(50%), 미흡(20%) 3단계에서 5단계로 확대되면서 라, 마 등급은 성과급 미지급이나 임원 연봉 동결, 삭감 등의 조치가 도입됐다.

예전에는 경영 부진으로 `미흡` 평가를 받더라도 0∼100% 범위에서 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마`등급은 아예 받을 수 없다.

행안부는 내년도에는 고객만족도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고 경영개선 명령 이행하지 않으면 감점 폭을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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