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회장 "금융당국 행정지도 투명해져야"

입력 2011-11-22 18:06  

앵커> 퇴임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이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 회장은 은행권이 위기 극복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오히려 금융당국의 행정지도가 투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퇴임을 코앞에 둔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이 금융당국에 쓴소리를 던졋습니다.

신 회장은 가계대출 규제 과정에서 있었던 금융당국의 구두 행정지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접근법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

"당국의 모든 액션들도 제도를 개선하고 행정지도가 필요하면 가능하면 문서로 행정지도하고...투명하고 확실하게 정책을 꾸려가는게 좋지 않겠느냐"

또 우리나라 은행들은 미국 월가처럼 엄청난 성과급을 받는 투자은행이 아니라 상업은행이고, 위기 동안 임금을 동결, 삭감하는 등 고통을 함께 감내해 왔다며 탐욕의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수수료 인하에 이어 은행들의 예대금리 마진폭 문제가 불거진데 대해서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기본적으로 시차가 있고 선진국들에 비해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심사강화와 함께 수요 억제를 위해 가격을 올리는,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동규 회장은 내년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바젤3 도입과 같은 규제강화로 수익성은 악화되는 반면 선거 등 정치 일정으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은행들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펀드 조성과 유암코 설립 등 수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가장 골치 아팠던 대졸초임 신입행원들의 임금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된게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연합회의 태생적 한계로 은행과 금융당국 양측에서 비난을 받는 상황이 제일 어려웠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은 오는 29일까지 업무를 수행한 뒤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바통을 넘길 예정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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