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집트 시위·이란 제재로 나흘만에 상승

입력 2011-11-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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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집트 시위가 격화되고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도 수위가 높아지면서 원유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나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9달러(1.1%) 오른 배럴당 9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1달러(1.7%) 상승한 배럴당 108.6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유국인 이집트에서는 대규모 유혈 충돌이 날로 심해지면서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다.

이란핵 프로그램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심해지고 있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 및 개인 11개(명)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이란의 에너지 및 금융 부문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영국도 자국 금융기관들이 이란 중앙은행을 포함한 모든 이란 은행들과의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캐나다도 이란 정부와 사실상 모든 금융 거래를 단절하고 석유화학과 석유, 가스 등 에너지 부문에 이용되는 각종 물품의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금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물이 전날보다 23.80달러(1.4%) 오른 온스당 1,7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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