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최대 수혜주는 단연 자동차와 부품주..피해 업종은?

입력 2011-11-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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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김동진 > 한미FTA 비준안 및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주요 언론들이 이에 대한 보도를 했는데 이번 FTA비준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FTA를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서 강조를 강하게 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 언론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번 FTA를 통해서 얻게 될 경제적인 효과를 예측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었다.

한미FTA 통과와 관련해서 먼저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FTA가 수출중심 국가인 한국에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을 했고 뉴욕타임즈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 동안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던 자동차 업계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단 한미FTA 통과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선 우려스러운 목소리 또한 들러왔는데 이번 한미FTA 통과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적인 충돌로 내년 총선을 앞둔 한국 정치권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약한 농수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못했다는 점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신증권 김동진 > 한미FTA를 통해서 얻는 가장 큰 이익은 먼저 우리나라가 경제활동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가 수출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한미FTA 통과로 수출 증가와 함께 국내총생산이 5.7% 정도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외국인의 직접 투자 증가와 함께 35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침체되었던 경기가 회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관세인하 조치에 따른 거래비용 감소와 통관절차의 간소화 등으로 외국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 및 수익증대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우리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일 텐데 이번 FTA 통과는 금융시장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외국인들의 한국 투자에 대한 제약이 대폭 줄어드는데 이와 관련해서 외국인들의 투자 유치 및 직접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신증권 김동진 > 한국과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 이행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너도 나도 수혜주를 찾기 바쁜데 한미FTA 최대 수혜를 받는 수혜주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주다. FTA발효 초기부터 자동차 부품 일부에 대해 관세가 철폐되고 완성차 부분의 경우에는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세금이 축소된다는 점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만도 S&T대우 모비스 현대위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수혜 업종이 있다면 피해보는 업종도 있을 것인데 미국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축산과 제약 업종들이 있다. 최근 미국산 농축산물의 국내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 올 8월 기준으로 미국산 축산물의 시장점유율이 37.7%로 높아졌다. FTA와 관련 관세가 철폐되면 이들 수입량의 증가와 함께 국내산업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FTA 통과와 함께 우려되는 업종이 있는데 바로 국내 제약업종이다. FTA와 함께 일단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특허보가 강화가 되고 이에 따라서 국내 제약사들이 대량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 제약 업종 같은 경우에는 내년 약가 인하라는 문제점이 있다는 점에서 관세철폐와 관련 값싼 제품이 들어오게 되면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 전망되는 만큼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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