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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에 무슨 일이..경영권 분쟁 표면화(종합)

입력 2011-11-23 14:06   수정 2011-11-23 14:05

유진그룹이 하이마트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매입하고 경영에 본격 참여할 뜻을 밝히며 대주주와 현 경영진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진그룹은 오는 30일 하이마트의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한 후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은 농협과 사모펀드(PEF)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6.9%를 외부자금을 동원, 콜옵션을 통해 인수할 의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콜옵션 인수가격은 주당 7만3천원대이며 인수대금은 약 1천500억원 규모로, 거래가 성사되면 하이마트에 대한 유진기업 등의 지분율은 현재 31.2%에서 38%까지 오르게 됩니다.

하이마트측은 "유진기업의 지분은 31.3%이며, 선종구 회장과 우호지분은 약 28%로 콜옵션이 행사될 경우 지분 구조는 크게 차이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측은 "일련의 과정이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창업자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사내 전자메일을 통해 "유진그룹이 70%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이익에 반할 수 있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경영은 제가 전담하기로 했던 약속을 깼다"고 말했습니다.

선종구 회장은 "유진이 경영참여를 위한 임시주총·이사회 개최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등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습니다.

선 회장은 "저 또한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를 못하겠고 지금까지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진기업은 하이마트에 대해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브랜드 사용료를 요구하고, 기존 거래처를 배제하고 유진기업이 직접 공급·유통하겠다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마트측은 "유진그룹측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매달 4억원, 연간 48억원의 유진CI 사용료를 지급했으며, 올해에는 68억원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진그룹은 또, 하이마트를 인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FI)와 약정을 체결하면서 선종구 회장 등 하이마트 기존 경영진에게 콜옵션 행사 등 경영권에 미칠만한 중대한 사유 등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은 "하이마트가 유진그룹의 계열사로 브랜드 사용에 대해 협의한 계약으로, 하이마트측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해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룹 관계자는 "유경선 회장의 하이마트 이사 임기가 12월 1일부로 종료돼 3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는 연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유진그룹은 거래관계와 관련해 하이마트측에 무리한 요구를 한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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