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 박문환> 언제 어디서 어떤 악재가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융커가 한방 먹였다. 한 바퀴 돌아서 또 그리스 문제였다. 그리스에서는 최근 기존의 파판드레우 총리가 실각하고 새로운 거국내각이 만들어졌었다. 문제는 돈을 빌려줄 사람들이 이 거국내각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유는 제1야당인 신민당 사마라스 당수의 생각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마라스는 지금 일단 80억 유로 지원금 받나서 다시 트로이카 하고 유리한 타협을 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돈 가진 사람이 왕이다. 일단 돈 받고 나서 새로운 타협을 하자 이런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니까 트로이카 입장에서는 돈을 선뜻 내주기도 그렇고 또 약속했던 재정긴축안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남겨야 된다고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트로이카가 가급적이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리스를 살리는 쪽으로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새벽에 드디어 융커는 돌연 폭탄 선언을 하게 된다. 오는 29일까지 서면 응답을 달라고 선언을 한 것이다. 거기에 한 마디 덧붙이기를 만약 29일까지 서면응답이 없으면 6차 지원금 80억 유로를 줄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이것은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리스크를 부를 수 있는 아주 큰 악재성 발언이었다. 게다가 또 한 가지가 있었다. 오스트리아가 드디어 동유럽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했는데 동유럽은 서유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지난 2008년도 금융위기 때도 서유럽의 문제가 곧장 동유럽에 불똥이 튀었었다. 오스트리아가 동유럽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곧 동유럽도 이제 금융경색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가지만으로도 족히 2~3%의 급락을 유발할 수 있는 커다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하락폭이 비교적 크지 않았고 유로화가 오히려 상승했던 이유 한 가지가 있다. IMF가 단기유동성 공급을 위해서 기존 보유 자금의 10배 한도 내에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선언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그리스 야당 대표인 사마라스가 서면으로 약속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오늘 밤이라도 미안하다. 사랑한다. 내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니까 서면약속 해야 될 것 같다고 하면 주가는 다시 원위치 돌아갈 수가 있다. 하지만 그걸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사마라스 입장을 생각해 보면 여간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유럽은 여야가 거의 대부분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남유럽 문제국 5개 이미 모두 바뀌었다. 프랑스도 내년에 사르코지 패배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지독한 불황 때문이다. 야당은 이런 호재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불황의 이유를 몽땅 여당에 떠넘기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마라스는 민족의 자존심을 무척 내세웠었는데 그냥 구두로 하면 되지 왜 서면으로 확약서를 요구하는 것이냐 그것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서 절대 안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만약에 사마라스가 자존심 확 구겨버리고 사인을 해 준다면 그 이전의 파판드레우하고 어떤 다른 점이 있다고 주장하겠나? 결국은 그리스가 29일까지 서면 응답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 것이고 이것은 곧 그리스의 불규칙한 디폴트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 새벽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역시 그리스에 대한 노출도가 큰 은행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한 가지 궁금한 문제가 생겼다. 지금까지 달래가면서 가던 융커가 왜 갑자기 29일이라고 하는 시한을 꽝 뒀을까 왜 갑자기 그리스를 압박하기 시작했을까 그게 궁금하다. CDS와 관련된 부분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무질서한 디폴트가 오히려 CDS를 매수하는 쪽의 입장에서는 잘된 일이 될 수도 있다. 이게 보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고의적인 사고에는 보상을 못해주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무질서한 디폴트에는 어쨌든 아무런 조건 없이 손해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 CDS에 투자한 사람이 누군가 거대한 자금들이다. 특히 헤지펀드들 입장에서 봤을 때 그리스가 그냥 합의하에 디폴트 되는 것 보다는 확 부도가 나 버리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찾을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물론 오늘 밤이라도 사마라스가 서면약속을 한다면 없던 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을 알 수 없다.
큰 자금들의 움직임은 이상하게 그들의 의지대로 움직여왔던 경향이 있어 왔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그리스의 디폴트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는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닥을 밟아야만 떠오를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여섯 번이나 디폴트를 했던 그리스가 자력으로 치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다. 그러니까 더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
오히려 악재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이셔도 될 것 같다. 융커가 29일을 한시적으로 선언을 했다. 그 안에 또 다시 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도 있겠다. 29일 이후에 시장은 오히려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매수의 시기는 기왕 기다린 것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하자
사마라스는 지금 일단 80억 유로 지원금 받나서 다시 트로이카 하고 유리한 타협을 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돈 가진 사람이 왕이다. 일단 돈 받고 나서 새로운 타협을 하자 이런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니까 트로이카 입장에서는 돈을 선뜻 내주기도 그렇고 또 약속했던 재정긴축안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남겨야 된다고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트로이카가 가급적이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리스를 살리는 쪽으로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새벽에 드디어 융커는 돌연 폭탄 선언을 하게 된다. 오는 29일까지 서면 응답을 달라고 선언을 한 것이다. 거기에 한 마디 덧붙이기를 만약 29일까지 서면응답이 없으면 6차 지원금 80억 유로를 줄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이것은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리스크를 부를 수 있는 아주 큰 악재성 발언이었다. 게다가 또 한 가지가 있었다. 오스트리아가 드디어 동유럽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했는데 동유럽은 서유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지난 2008년도 금융위기 때도 서유럽의 문제가 곧장 동유럽에 불똥이 튀었었다. 오스트리아가 동유럽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곧 동유럽도 이제 금융경색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가지만으로도 족히 2~3%의 급락을 유발할 수 있는 커다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하락폭이 비교적 크지 않았고 유로화가 오히려 상승했던 이유 한 가지가 있다. IMF가 단기유동성 공급을 위해서 기존 보유 자금의 10배 한도 내에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선언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그리스 야당 대표인 사마라스가 서면으로 약속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오늘 밤이라도 미안하다. 사랑한다. 내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니까 서면약속 해야 될 것 같다고 하면 주가는 다시 원위치 돌아갈 수가 있다. 하지만 그걸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사마라스 입장을 생각해 보면 여간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유럽은 여야가 거의 대부분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남유럽 문제국 5개 이미 모두 바뀌었다. 프랑스도 내년에 사르코지 패배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지독한 불황 때문이다. 야당은 이런 호재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불황의 이유를 몽땅 여당에 떠넘기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마라스는 민족의 자존심을 무척 내세웠었는데 그냥 구두로 하면 되지 왜 서면으로 확약서를 요구하는 것이냐 그것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서 절대 안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만약에 사마라스가 자존심 확 구겨버리고 사인을 해 준다면 그 이전의 파판드레우하고 어떤 다른 점이 있다고 주장하겠나? 결국은 그리스가 29일까지 서면 응답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 것이고 이것은 곧 그리스의 불규칙한 디폴트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 새벽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역시 그리스에 대한 노출도가 큰 은행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한 가지 궁금한 문제가 생겼다. 지금까지 달래가면서 가던 융커가 왜 갑자기 29일이라고 하는 시한을 꽝 뒀을까 왜 갑자기 그리스를 압박하기 시작했을까 그게 궁금하다. CDS와 관련된 부분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무질서한 디폴트가 오히려 CDS를 매수하는 쪽의 입장에서는 잘된 일이 될 수도 있다. 이게 보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고의적인 사고에는 보상을 못해주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무질서한 디폴트에는 어쨌든 아무런 조건 없이 손해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 CDS에 투자한 사람이 누군가 거대한 자금들이다. 특히 헤지펀드들 입장에서 봤을 때 그리스가 그냥 합의하에 디폴트 되는 것 보다는 확 부도가 나 버리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찾을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물론 오늘 밤이라도 사마라스가 서면약속을 한다면 없던 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을 알 수 없다.
큰 자금들의 움직임은 이상하게 그들의 의지대로 움직여왔던 경향이 있어 왔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그리스의 디폴트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는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닥을 밟아야만 떠오를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여섯 번이나 디폴트를 했던 그리스가 자력으로 치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다. 그러니까 더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
오히려 악재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이셔도 될 것 같다. 융커가 29일을 한시적으로 선언을 했다. 그 안에 또 다시 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도 있겠다. 29일 이후에 시장은 오히려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매수의 시기는 기왕 기다린 것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