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국내 증시에 긍정적"

입력 2011-11-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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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한미FTA가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계 금융회사들이 이미 국내에 많이 진출한 만큼 국내 금융회사에 미칠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한미FTA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가 국내 9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긴급설문을 실시한 결과 신한과 대신, 우리와 유진, LIG 등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곳에서 긍정적이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한국이 수출 중심 국가라는 점과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자동차 업종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전반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삼성과 현대, 미래에셋증권 센터장들은 좀 더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영향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고, 한국투자증권은 한미FTA로 원화절상압력과 관세인하 압박이 커져 국내 수출기업들의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센터장들은 이와 더불어 한미FTA가 국내 금융회사들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금융시장은 이미 개방도가 높고 골드만삭스 같은 미국 대형 금융회사들은 이미 한국시장에 진출해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미국 금융회사들이 볼 때 한국시장은 규모가 작아 매력적이지 않다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조사대상 9개 증권사 센터장들 중 2명을 제외한 7명이 별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신한과 LIG투자증권에서는 한국 금융회사들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한미FTA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업종을 묻는 질문에는 일제히 자동차 부품업종이 1순위 수혜대상이라고 꼽았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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