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팀 쿡과 만남은 없었다

입력 2011-11-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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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애플 본사를 방문했지만 관심을 끌었던 팀 쿡과의 만남은 없었습니다.

내년 출시될 애플 신제품에 대한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 논의도 이뤄졌을지 미지수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미국 출장에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예정대로 애플 본사를 방문했지만 관심을 끌었던 팀 쿡 CEO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팀 쿡이 최고운영책임자로 재임하던 시절 여러 차례 만났지만 CEO에 오른 뒤 첫 만남은 불발된 것입니다.

당초 권 사장이 내년 출시될 아이폰5와 아이패드3 등 신제품에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를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지만 단순한 방문에 그친 것으로 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 측도 “고객사에 대한 통상적인 방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5년간 LCD 패널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연초 계약 갱신을 앞두고 관리 차원에서 권 사장이 직접 방문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에서 애플이 내년 출시될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의 디스플레이를 샤프에서 공급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샤프가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보다 효율적인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고 애플에 공급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특히 애플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샤프 LCD 패널 생산라인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판매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가운데 60%가량을 공급하고 있는데 샤프의 공급선이 확대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해상도 350ppi 이상의 HD급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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