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기술적 반등 후 하락

입력 2011-11-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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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권시장이 24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내린 5,127.5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2,822.2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4% 떨어진 5,428.11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 증시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기술적 반등 현상을 보이며 출발했다.

전일 종가 대비 1% 안팎 오른 상태에서 보합세를 이어가던 증시는 오후들어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국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포르투갈은 국내총생산(GDP)의 2배 수준인 4천억 유로 규모의 국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정부재정 적자 비율은 GDP 대비 106%에 이른다.

전날 독일이 국채 발행 물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한데 이어 이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유로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은행의 독립성을 지지한다는 원론적 합의문을 내놓는데 그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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