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핵심기술 자립화 ‘9부 능선’

입력 2011-11-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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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가 반도체와 자동차를 이을 차세대 대표 수출산업으로 원전을 꼽았는데요.

5% 부족했던 원전 핵심기술 국산화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로의 열을 식히는 핵심기기, 원자로 냉각재펌프.

두산중공업은 이달 초 실물 크기의 펌프 제작을 완료했습니다.

다음달까지 주변 설비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6개월의 시험 기간이 남아있지만 정부는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합니다.

또 다른 미자립 기술로 꼽혔던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냉각재펌프와 함께 신울진 1, 2호기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원전기술의 척도’라 불려지는 원전 설계핵심코드입니다.

이중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측하고 원전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 안전해석코드는 내년 연말을 목표로 현재 기술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이후 인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부는 원전 수출에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이영철 한국수력원자력 기술기획처 차장

“인허가 나오는 것은 시간이 걸리지만 향후 수출했을 경우, 계약부터 실제 건설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 UAE때는 못했지만, 앞으로 수출이 이뤄진다면 순수 100% 우리 기술로 적용 가능하다.”

정부는 3대 핵심기술 자립을 통해 제2의 UAE 원전 수출 신화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수출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10기 기준 약 7천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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