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내년에는 상장하나

입력 2011-11-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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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태제과가 내년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 검토에 한창입니다.

상장을 할 경우 대주주인 크라운제과는 부채문제가 해결되지만,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추이를 살피는 분위깁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상장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해태제과.

의무 상장 기한이 내년 9월로 다가오면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크라운제과가 2009년에 군인공제회에 인수대금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해태 측에 537억 원을 투자한 KT-LIG 에이스는 재상장을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해태제과가 재상장에 성공한다면 부채를 털 수 있게 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66.6%의 지분을 보유한 크라운제과 입장에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상장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KT-LIG 에이스에 연 11%의 이자대금을 지급해야 하며, 우선상환주에 대한 풋옵션이 걸려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모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상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A 투자자문사 대표>

“상장을 안 한다고 해서 (이자부담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 상장이 큰 장점이 없다면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

크라운 제과의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며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해태제과의 실적이 연결돼 평가된다면 연간 128억 원의 영업권 상각비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 그동안 부채를 상환해 오면서 이자 비용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크라운 제과 측이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해태제과의 상장을 천천히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상장 자격조건은 이미 갖추고 있어 내년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해태제과 상장을 통해 부채 문제를 해결할 지, 이자와 풋옵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미룰지 크라운제과의 내년도 선택이 주목됩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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