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성장 둔화 불가피"

입력 2011-11-30 18:00   수정 2011-11-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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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위축될 전망입니다.

유로권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외불안 요인이 가장 큰 변수였습니다.

어예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오늘 각각 세미나를 열고 2012년 대내외 경제는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하나같이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내년 경제는 금년보다 크게 좋아질게 없다. 거의 비슷하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역협회가 수집한 국내 경제전망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2012년 평균 경제성장 예상치는 약 3.6%, 수출 증가율은 평균 9.6%, 무역흑자는 223억 달러입니다.

올해 10월까지 수출 성장률인 21% 보다 절반이상 감소했고 무역흑자도 36억달러 정도 줄어든 예상치 입니다.

국내 경제가 이같이 뒷걸음질 치는 까닭은 전세계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더블딥 우려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지만 유럽은 재정 긴축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은 물론 더블딥 가능성 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대내외 경제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 산업은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유럽 경기 영향에 민감한 조선업계는 난항이 예상되고 철강과 반도체처럼 선진국 수요 둔화가 우려되는 분야도 업황이 불투명해 보입니다.

반면에 전자나 자동차, 기계는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되 경영 체질을 개선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경제단체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승철 전경련 전무>

"이럴 때 일수록 오히려 역 발상으로 내수를 키우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업들은 새로운 상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서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는...."

한편 세계 경제 활력이 둔화되는 만큼 기업들은 FTA를 적극 활용해 무역환경 악화에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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