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초국적 기구 설립 '기대UP'

입력 2011-11-30 15:29   수정 2011-1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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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 박문환의 증시퍼즐>

앵커 > 최근 시장이 오른 이유를 유럽의 초국적 기구 설립으로 어제 설명을 해주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초국적 기관의 설립 그 자체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좋은 안이든 나쁜 안이든 시장이 열광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조만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직접 재정통합기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고 했고 곧 유로 정상회담에서 논제로 상정한다고 해 시장에서 그것에 대한 기대치가 클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의 해법에 대해 유일하게 반대했던 사람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였기 때문이다. 그 메르켈 총리가 직접 뭔가를 제안했다고 한다. 그것이 어떤 해법이든 자신이 직접 제안한 안건에 대해 반대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메르켈 총리의 재정통합기구의 설립안은 무척 긍정적인 제안이다. 지금까지 유로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정통합이 돼 있지 않았다는 것. 마치 집안에 아버지가 없는 상황과 비슷하다. 예로부터 아버지를 엄친이라고 어머니를 자당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그 집안에 법도가 돼야 되고 어머니는 인자함으로 양과 음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아이들이 올바르게 큰다는 말이다. 밥 먹을 때 소리내지 말라 일찍 다녀라 등 여러 가지 제안요인들은 주로 아버지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이런 제안이 사랑 없이는 그 효과가 발효되지 못하고 비뚤어지게 만들 수가 있다. 부족한 사랑을 쏟아주는 역할은 어머니 자당의 역할이다. 그래서 아버지 혼자 혹은 어머니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은 몇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아주 힘들 일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이처럼 음과 양의 조화가 있어야 보다 건강하고 쉬울 수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유럽은 바로 아버지의 역할을 해줄 통합된 재정이 없었다. 메르켈의 제안은 아버지의 역할과 같이 유로존의 재정정책을 통제할 기구를 설립한다. 법이 제대로 선다면 통화정책도 이제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 즉 지금까지 거의 무용지물이었던 ECB의 역할도 더 크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앵커 > 초국적 기구 설립... 어느 정도 속도로 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지 그것이 관건일 것 같다.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지금 유로화에 대한 숏 포지션(매도)이 8만 5천 개를 넘었다고 한다. 거의 그리스 문제가 처음 불거졌던 17개월 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또 오늘 새벽에는 유로존의 AAA국가의 채권도 온전치 않다는 메를린치의 의견도 있었다.

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 대학 교수는 유로화의 출범 자체가 상당한 오류였다고 할 정도로 유로화의 존립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지금 분명한 것은 2월부터 4월 사이에 이탈리아 등 국채만기가 집중돼 있기도 하지만 독일 자신도 내년 1월에는 상당한 물량의 국채만기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독일 스스로도 시간이 별로 없다.

때문에 유로화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진다는 것과 그 신뢰를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이외에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아무것도 없다. 단지 메르켈이 직접 자신의 제안을 발표하고 유로 정상회담에서 이 안건이 정식으로 상정되는 다음 주말까지는 적어도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살아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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