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위원장, "내년 실물경기 위축 불가피"...금융회사 자산 감소할수도

입력 2011-12-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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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시작된 금융부문의 문제가 내년에는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대책마련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지난주 터키와 영국을 방문해 유럽 재정위기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들과 만나본 결과 이같은 당초 예상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는 장기화 될 전망이며 앞으로 남유럽국가들, 남유럽 인근 유럽국가들, 나아가서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세계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공통의 인식"이었다면서 "남유럽 위기가 경제 규모가 상당히 큰 이태리, 벨기에, 프랑스 등 여타 유럽국가들에 어떻게 영향이 파급될지 걱정이며 주변국의 문제가 핵심국으로 가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영국 금융감독청(FSA) 터너 의장이 유럽계 은행들은 자본확충과 함께 결국 자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실물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만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중인 대책수립을 조기에 마무리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의 뇌관이지만 워낙 오랫동안 누적된 문제이며 부채규모가 크고, 구조도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고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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