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기술력으로 유전자 치료 선도"

입력 2011-12-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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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1호인 바이오니아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흑자전환을 다짐했습니다.

분자진단 분야와 유전자치료제, 전자동 단백질합성장비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자신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오니아가 회사를 찾은 기자들과 애널리스트들에게 가장 먼저 자랑한 것은 바로 기술력.

인간의 유전자를 이용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 바이오니아의 핵심 기술이라는 겁니다.

유전자 기술로 등록한 특허만 100건이 넘고 현재도 15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미래 질병 진단에 필요한 기술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유전자 기술을 이용하면 암세포 발현되는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잡아내서 암의 조기진단 가능하다는 걸 오래전부터 예측은 했지만 극소량 암유전자를 잡아내는 기술은 없었습니다.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특허가 있는 것이죠."

박 대표는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약은 2만개가 넘는 인간의 유전자 가운데 겨우 5백여개에 제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새미알앤에이(SAMiRNA)라는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인간의 모든 유전자를 제어할 수 있게 돼 난치병 치료가 가능하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생체 내에 RNAi라는 메커니즘 있어서 특정 유전자를 갖고 선택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기구가 있습니다. 거기 해당하는 RNA를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넣어주면 타깃으로 하는 유전자를 선택적 분해해서.."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엑시프로전(ExiProgen)이라는 전자동 단백질 합성장비도 회사를 한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자 기능을 발휘시키려면 유전자를 단백질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동안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이 과정을 바이오니아가 자동화 작업으로 변환시킨 겁니다.

<인터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은 여전히 수동으로 해서 노동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누구나 쉽게 전자동으로 만들도록 해서 생명과학 연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다만 이 같은 독보적인 기술력들을 수익으로 연결 짓는 작업은 바이오니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매출은 매년 늘고 있지만 매년 20억원 가량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주주가치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

회사측은 엑시프로전이 국내와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유전자 치료제 신약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어서 내년 후반부터는 수익을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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