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럽 우려·원유재고 증가로 하락

입력 2011-12-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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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9센트(0.8%) 내린 배럴당 10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9달러(1.3%) 하락한 배럴당 109.32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8~9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필요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늘렸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다음 주에 열릴 정례 회의에서 내년 초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예상 밖으로 134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6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3.00달러(0.8%) 오른 온스당 1,744.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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