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G 서비스 종료를 중지하지 말라는 법원 결정에 대해 KT가 즉각 항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KT의 LTE 서비스는 적어도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법원이 2G 서비스를 중지하지 말라는 결정을 내린 것은 KT에 치명적입니다.
KT가 LTE용으로 쓸 수 있는 주파수는 현재 2G에서 쓰고 있는 것밖에 없어, 2G를 종료하지 않으면 4세대 이동통신 LTE를 시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KT는 즉각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당장 오늘(8일) 발표하려던 LTE 서비스는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가처분에 대한 KT의 항고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소송단은 재항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한 달 이상.
가처분 결정을 뒤집지 못하고 행정소송에 들어가게 된다면, KT는 LTE 서비스를 시작도 못해보고 1심에서 6개월 이상을 소송만 바라봐야 할 처지입니다.
행정소송의 경우 원안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가처분 항고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도 KT에는 악재입니다.
행정소송에서 승소한다 하더라도 소송단의 손해배상 소송이나 불매 운동 등은 KT의 또다른 숙제입니다.
<인터뷰 - 서민기 / 01X 통합반대본부 대표>
"(패소하게 되면)다른 통신사들과 협의를 해서, 가입증명원을 발급받은 상태에서 다른 통신사로 (2G 사용자 단체로)번호이동을 하겠다."
올해 안에 가입자 100만명을 손쉽게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LTE는 높은 가입자당 매출로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 진입이 늦어지게 된다면, 당장 KT의 올해 4분기와 내년 초반 사업전략과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되는 겁니다.
<스탠딩>내년 봄이면 경쟁사들은 LTE 망 구축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KT의 LTE망 구축은 최소 내년으로 늦춰지게 됐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2G 서비스 종료를 중지하지 말라는 법원 결정에 대해 KT가 즉각 항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KT의 LTE 서비스는 적어도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법원이 2G 서비스를 중지하지 말라는 결정을 내린 것은 KT에 치명적입니다.
KT가 LTE용으로 쓸 수 있는 주파수는 현재 2G에서 쓰고 있는 것밖에 없어, 2G를 종료하지 않으면 4세대 이동통신 LTE를 시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KT는 즉각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당장 오늘(8일) 발표하려던 LTE 서비스는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가처분에 대한 KT의 항고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소송단은 재항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한 달 이상.
가처분 결정을 뒤집지 못하고 행정소송에 들어가게 된다면, KT는 LTE 서비스를 시작도 못해보고 1심에서 6개월 이상을 소송만 바라봐야 할 처지입니다.
행정소송의 경우 원안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가처분 항고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도 KT에는 악재입니다.
행정소송에서 승소한다 하더라도 소송단의 손해배상 소송이나 불매 운동 등은 KT의 또다른 숙제입니다.
<인터뷰 - 서민기 / 01X 통합반대본부 대표>
"(패소하게 되면)다른 통신사들과 협의를 해서, 가입증명원을 발급받은 상태에서 다른 통신사로 (2G 사용자 단체로)번호이동을 하겠다."
올해 안에 가입자 100만명을 손쉽게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LTE는 높은 가입자당 매출로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 진입이 늦어지게 된다면, 당장 KT의 올해 4분기와 내년 초반 사업전략과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되는 겁니다.
<스탠딩>내년 봄이면 경쟁사들은 LTE 망 구축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KT의 LTE망 구축은 최소 내년으로 늦춰지게 됐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