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년 수출전망 먹구름”

입력 2011-12-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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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내년 수출환경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내년 수출 환경과 자금조달 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22개 그룹을 대상으로 ‘2012년도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이상이 내년 수출환경(15개 그룹)과 자금조달 여건(14개 그룹)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권역별 수출 전망에서는 유럽(81%)과 미국(43%) 시장이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많았습니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우리 경제의 수출성장세가 내년에는 한풀 꺾일 것이란 의미입니다.

<인터뷰> 추광호 전경련 경제정책팀장

“올해 11월까지 수출증가율이 2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아무래도 수출환경이 악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0% 이하에서 수출증가율이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그룹 대부분(82%)은 수출 환경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투자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입니다.

<인터뷰> 추광호 전경련 경제정책팀장

“우리 기업들은 과거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기업들은 과거의 경험을 살려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95%에 달했고 국제유가 역시 현 수준을 유지(55%)하거나 소폭 하락(36%)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그룹(86%)이 3~4%대 성장을 예상했고, 민간소비는 가계대출 등 소비제약요인으로 소폭 감소(59%)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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