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U 新재정협약 호재로 상승

입력 2011-12-12 17:21   수정 2011-12-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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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신(新) 재정협약 합의가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1900선에 근접했다.

12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25.01포인트(1.33%) 오른 1899.76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상승 영향으로 1902.7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903.1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 매물에 밀려 19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EU 정상 회의에서 유럽 23개국은 신 재정협약 추진에 합의하면서 장기적으로 재정통합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나 유로본드 도입 등 기대했던 구체적 실행안이 나오지 않아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투자주체들의 매매가 엇갈렸다. 기관이 125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도 67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했다. 반면 우정사업본부와 일반 법인 등이 포함된 기타법인이 191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전체로 26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연말 특수가 기대되는 전기전자업종이 3.10% 급등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기계, 건설, 섬유ㆍ의복, 전기가스, 철강ㆍ금속, 증권, 유통, 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음식료, 은행, 운송장비는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삼성전자가 2.94% 올라 사상최고가인 108만4천원을 기록했고 삼성SDI(6.79%), LG이노텍(5.14%), LG전자(4.51%), 삼성전기(4.35%), 하이닉스(3.97%) 등 대형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KB금융지주 등 금융주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관련주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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