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 진단 혈액검사법 개발..최장 5년전 포착

입력 2011-12-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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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증세가 나타나기 최장 5년 전에 포착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핀란드 기술연구소(VTT)의 마테이 오레식 박사는 치매는 증세가 나타나기 오래전에 3가지 특정 대사산물이 증가하며 이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아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레식 박사는 건망증과 비슷한 경도인지장애(MCI)가 있는 사람 143명으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그로부터 5년 후 이 중에서 치매로 진단된 52명과 단순히 건망증 상태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 나머지 그룹의 혈액샘플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그룹 사이에 3가지 특정 대사산물의 밀도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사산질이란 대사과정에서 각종 화학반응을 통해 나타나는 화학물질들을 말한다.

이 3가지 화학물질이 치매의 진행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추적하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혈액검사를 통해 이 3가지 대사물질의 밀도를 측정함으로써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의 초기단계 신호인 더 위험한 기억력 저하를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검사에서 후자로 판명되는 경우 적절한 투약과 생활습관 변화 등을 통해 치매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대책을 미리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혈액검사법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2-3년 후에는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병진 정신의학` 최신호(12월13일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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