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포커스 "산타랠리 기대를 버리기에는 이르다"

입력 2011-12-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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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외신캐스터 > 이번 주말 크리스마스인데 국내외 모든 언론이 산타랠리가 있다 없다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보통 크리스마스 주간부터 1월 첫째 주 증시 이 정도까지를 산타랠리라고 한다. 여기에 대해서 심층분석.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 봤다.

지난 토요일에 프랑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또 한 번 나왔다. 여기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CNN머니 준비했다. 지난 금요일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예고가 또 한 번 나왔다. 이제 시장의 컨센서스는 조만간 진짜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에서 일어나기는 일어날 모양이다. 경고라는 것이 말 그대로 경고만 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신용등급 강등을 위한 절차 가운데 하나라는 이제 진짜 올 것이 온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들어보자. 블랙록 자산운용. 조만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이 3개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은 발표되고야 말 것이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게 채권시장에는 이들 3개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는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다음 내용. 증시의 입장은 조금 다를 것 같다. 베렌버그 뱅크. 올해 증시 6번의 급락이 있었는데 급락 배경에는 항상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나 실제 강등이 들어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이런 급락 즉 대량 매도 직후에는 신용등급 강등이 오히려 해당 국가의 정치인들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이런 희망에 항상 직후에는 랠리가 나타나곤 했었다. 그러니까 프랑스도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당연히 증시는 급락하겠지만 이를 정말 악재해소로 판단하고 증시가 반등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얘기하고 있다.

다음 CNN 머니로 돌아오시면 CNN 머니에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이슈는 현재 약 71% 주가에 반영돼 있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지난 금요일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다행히 아직 피치사는 아직까지는 프랑스 신용등급 현재 AAA가 맞다고 재확인이 시켜주면서 잘 넘어갔다고 전한다.

다음 내용 산타랠리에 대해서 심층분석 하겠다고 했는데 코스피 지수 차트는 이동평균선, 지지선, 저항선 따로 없고 미국에서 만들어준다고 보면 정확하겠다. 따라서 미국의 산타랠리가 우리 증시에까지 전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산타랠리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말로는 산타랠리 많이 들었는데 산타래릴의 정의가 도대체 무엇인지 사전적 의미에 대해서 보겠다.

첫째는 근로자들이 연말 보너스를 받아서 이걸로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 미국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와 세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해가 끝나기 전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데 있어 연말 전에 절세 목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린다. 세 번째 기관투자가들 연말 운용성과 평가를 앞두고 어떻게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활발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이게 바로 윈도우 드레싱이다. 네 번째 월가는 그 어느 곳보다도 크리스마스와 연말 축제 분위기가 과장되는 곳이기 때문에 산타랠리가 일리가 있다. 다섯째 보통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런 의미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관론자들이 활동을 뜸하게 한다고 한다. 이런 데 괜히 나서서 안 좋은 얘기하면 미움만 더 살 것 아닌가 그래서 이런 때를 이용해서 낙관론자들은 반대로 투자를 활발하게 펼치는 시기다.

다음 내용 보자. 산타랠리라는 것이 과학적인 것도 아니고 사실 증시에서 뚜렷하게 입증된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앞서 본 다섯 가지 다 보면 결국은 사람들의 심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산타랠리라는 가정이 가능한데 참여자들이 산타랠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것이 바로 산타랠리의 근거가 될텐데 여론조사 결과 보겠다.

뉴욕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올해 산타랠리에 대한 결과를 공개했다. 산타는 기원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서양에서 건너온 캐릭터기 때문에 우리끼리 아무리 올해 산타랠리가 있다 없다 논쟁을 해 봤자 해외에서 산타랠리가 시작돼야 결국 우리 증시에까지 건너올 수 있다. 이런 가정이 가능하겠다.

여론 조사 결과 보겠다. 올해도 결국 산타랠리가 올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33%는 이미 증시가 12월 들어서 소폭이나마 반등했는데 이게 산타랠리가 아니겠는가 이제 더 이상 기대하지 말자 22% 의견은 계절적 패턴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보통 1월까지는 증시가 오르는 시기기 때문에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주간을 비롯해서 내년까지 추가상승 나온다. 산타랠리 있다.

반면에 똑같은 비율인 22%는 단호하게 산타랠리 올해는 예외가 될 것이다. 산타랠리의 여러 근거가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상황이다. 다음 모르겠다는 항목이 또 22%. 보통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항목은 어떤 여론조사에나 항상 등장하기 마련인데 22%면 굉장히 비율이 크다. 그래서 정말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심화학습 차원에서 다음 내용 소개하겠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올해 모든 변수를 다 감안할 때 그래서 올해 있을 것이냐 없을 것이냐 투자전문지 파이낸셜 센스에서 설명하고 있는 컬럼 내용이고 독특한 분석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소개하겠다. 이 내용을 처음 접해봤는데 산타랠리라는 것은 흔하긴 하지만 올해는 다른 어느 해에 비해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산타랠리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상황이고 그러면서 새로운 분석법을 제기했는데 올해 산타랠리는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붙은 VIX지수에는 산타랠리가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들어있는 이번 주간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바로 이름하여 산타와 공포지수의 타이틀매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밑에 기술적 분석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는데 지금 보는 상단 차트가 S&P500지수가 되겠고 그 밑에는 공포지수라고 하는 VIX지수가 되겠다. 매수신도 매도신호가 번갈아 가면서 나오고 있는데 공포지수가 급등하는 구간이 S&P500지수가 급락하는 구간과 일치하고 또 공포지수가 갑자기 급락하는 구간은 S&P500지수의 급등구간하고 일치한다는 점에서 역동조화라는 이런 규정이 가능하겠다.

그런 만큼 VIX지수를 봤을 때 산타랠리의 근거가 역동조화로 나타나니까 이 VIX지수가 떨어지는 것이 시장에는 친시장적이고 오를 수 있는 시그널로 보일 수 있겠는데 결론적으로 지난 금요일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나왔다. 그리고 유로존 관련해서 달라진 것 아무것도 없었고 게다가 미국 경제지표도 이날은 특별한 게 없었다. 특별한 호재가 없었는데 지표 호조도 없는 상태에서 공포지수가 하루 만에 3.2% 하락하며 마감했다.

그래서 6개월짜리 차트 봤더니 마감지수가 공포지수 24.290으로 마감을 했는데 이렇게 25선 밑으로 떨어진 게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디폴트 위험 여러 가지 얘기 나오면서 증시가 급락했던 그때 이후로 25선 밑으로 몇 달 만에 처음 떨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쨌든 현재 스코어가 1:0 정도로 긍정적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여기서는 산타와 공포지수의 대결에서 산타가 원 투 펀치를 먹였다. 이렇게 해서 현재 스코어는 1:0으로 긍정적인 쪽이 더 크다고 얘기하고 있고 대신에 세상에 완벽한 분석이 어디 있겠느냐 현재 스코어가 이렇게 됐을 뿐이라고 앞으로 이번 주에는 공포지수를 잘 보면 산타할아버지의 실체가 보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쨌든 아직 기대를 꺾기에는 이르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 나오면 당연히 시장은 급락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악재 해소의 시점으로 해서 증시가 반등에 나설 텐데 그 강도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올 연말 증시 그리고 내년 1월 효과까지 연결된다고 판단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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