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급작스런 사망..주식 매수 타이밍?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고 19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9일 낮 12시`특별방송`을 통해 지난 17일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있던 중 육체적 과로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소식이전해진 12시 즈음 주식시장은 89p까지 빠졌다가 63p 하락한 1776.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1199.66까지 폭등했다 현재 1174.70원으로 회복했다.

오늘 3%넘게 하락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김정일 사망이 매수의 기회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KB투자증권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학습효과를 감안할 때 김정일 사망에 따른 주가급락은 단기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연구원은 “지난 1994년 7월 9일 2시 김일성 사망 소식에도 불구하고 당일 주식시장은 0.78% 상승 마감했고 11일에는 0.79% 하락했으지만 이후 횡보국면이 연출된 이후 상승추세를 이어갔다”며 “이를 감안하면 김정일 사망관련 주식시장 하락은 다소 과도한 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94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이 완전히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는 유효하다”면서 “다만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심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