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정부 비상체제 가동..경제영향 면밀 대응

입력 2011-12-19 18:05   수정 2011-12-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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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즉각 긴급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경제 영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기획재정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잠시전인 오후 4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 회의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13개 부처 장관들과 국방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박재완 장관은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된 사례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우리 경제는 큰 충격없이 단기간에 회복됐다며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팀장으로 6개 비상대책팀을 꾸려 북한의 상황 전개와 국내외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차분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정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북한 리스크가 증폭됨에따라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하고 외국 자본이 급속히 빠져나가는,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무디스와 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일제히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북한의 순조로운 권력승계를 전제로 하고 있고 당분간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것이 분명한 만큼, 정부는 주요 동맹국은 물론 국제신용평가사 등 국제 네트워크를 풀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황 변화에 따라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기업은 투자를 보류하고 가계는 소비를 줄일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내년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정부는 이번 상황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과도한 불안심리를 차단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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