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출 둔화 불가피..선박 수출 '비상'

입력 2011-12-20 20:11   수정 2011-12-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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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도 수출 환경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데요,

해외 바이어들이 본 우리의 내년 수출 전망은 어떨까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트라는 최근 우리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71개국 1천416개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우리 수출에 대한 전망을 물었습니다.

수출 규모는 사상 최초로 6천억 달러 돌파(6천94억 달러)가 예상됐지만

수출 증가율은 한자릿수인 9.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예상치 18.9%의 절반 수준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본 것입니다.

품목별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부진이 예상됐으며

선박 수출 역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FTA 발효에 따른 효과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계, 철강 등도 신흥시장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권 수출이 중국의 경제성장지속과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에 따른 긴축완화로

12.5% 양호한 증가세가 기대됐습니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역시

경제성장에 따른 자본재 수요뿐만 아니라 내수시장 확대에 따라 우리 제품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유럽 수출은 1.4%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화인터뷰> 한선희 코트라 조사총괄팀 처장

"이번 조사는 그동안 우리 제품의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흥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하드웨어 제조업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 고도기술제품,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수출로

변신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시장 변화에 대한 내성 강화와 신흥시장 공략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제성장 불안에 대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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