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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포커스 "여전히 산타랠리 가능성은 열려있다"

입력 2011-12-21 08:14  

김희욱 외신캐스터 > 월요일만해도 산타랠리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하루 만에 김정일 사망 소식이 나왔다. 요즘 하루들이로 이렇게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기대했던 산타랠리는 오지 않았고 갑자기 저승사자가 나타나서 김정일을 데려갔고 시장이 급락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산타랠리가 이제 시작됐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고자 한다. 나중에 욕을 먹을 때 먹더라도 월요일 화요일 힘든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경제 그리고 시장을 믿고 매수한 사람들에게 산타가 선물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월가 현지 소식을 보겠다. 로이터 통신 보자. 제목에 월가 기관투자가들이 산타랠리 환영 함께 급등했다고 나와 있다. 밑에 내용을 보면 여러 가지 미국 시장에 호재가 나와 있는데 중요한 것은 투자심리가 좋지않을을 때는 호재도 그냥 작게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오늘은 그 호재를 바탕으로 산타랠리에 대한 믿음이 강화됐다는 미국 현지의 분위기 알 수 있겠다.

이런 미 증시 산타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준 경제지표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주택 지표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주택 건설지표가 되겠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택 경기를 선행한다고 할까 혹은 가장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신규주택분야가 되겠다.

헤드라인 넘버부터 보자. 집을 짓기 위해서 토지사용 허가를 받은 건수가 68만천 건으로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은 동시에 전월비 5.7% 증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주택 신규 착공 건수 역시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은 동시에 전 월비 9.3% 증가를 기록했다. 사실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북반구에 위치한 만큼 겨울에 접어들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계절적 요인을 생각해 본다면 더 큰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그 밑에 항목별로 보자. 지난해 동기대비 해서도 물론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올 들어 가장 큰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68만천건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 다음에 주택의 형태별로 보시면 한 가구가 들어 있는 단독주택 증가건수는 1.6% 그리고 두 가구에서 네 가구 우리 말로 하면 연립주택, 빌라 이렇게 표현할까. 이것은 오히려 4.3%가 줄었지만 대부분의 이번 주택 신규 증가건수는 16.1%가 늘어난 아파트나 맨션 다섯 가구 이상이 차지했다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앞으로 대규모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건전한 주택 경기 회복의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에 주로 서민들의 대출이 많이 물려있는 단독주택은 아직 크게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맹점을 읽을 수 있다.

다음 그래프를 통해서 미 주택 경기 현 주소가 어디인지 확인해 보자. 지금 보는 그래프는 지난 1995년부터 미 신규주택 물량을 표시하고 있다. 파란색이 주택 착공이고 연두색 선이 건축 허가건수인데 거의 동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고 일단 지난 95년부터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만 계속해왔다.

그래서 아무도 주택경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의 충격이 더 컸던 것이고 보시는 대로 2005년 말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이때 터지면서 2008년도 바닥을 확인했지만 이 기간 동안 하락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실물경기까지 침체가 같이 오다 보니까 서민들의 고통은 더 커졌다. 그 이후로 보시는 대로 회복이 아직 한창 더딘 상황이다. 그래서 주택 경기의 바닥 논란은 한 두 번 나왔던 얘기는 아니다.

그럼 여기에 대한 전문 평가는 어땠는지 들어보자 스노우 캐피탈 매니지먼트. 주택시장이 이제는 정말 바닥에 근접했고 회복의 첫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주택 시장의 바닥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제는 바닥이 확인된 상황. 지금 주택 재고물량을 보면 지나치게 적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이 상황은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논리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건설경기가 살아나야 고용이 늘어나고 고용이 늘어나야 주택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바닥 논란은 어느 정도 현실화 된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바닥 탈출이 조금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이걸 다 감안해도 앞으로 6~8개월 뒤면 제대로 된 수요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재고물량이 이렇게 지금처럼 최저 수준인 상황을 감안한다면 주택 경기의 회복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기저효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월가 전문가 의견이다.

미국의 제대로 된 절대 호재 그것이 바로 주택경기 회복 시그널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의미도 컸고 그만큼 산타랠리의 부활을 다시 얘기하기에 충분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것 하나뿐이었을까 아니다. 유럽에서 날아온 호재들도 미 증시 상승세를 지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내용. 사람들이 높이 있는 뭔가를 구경하고는 있는 그림이다. 제목에 독일, 스페인, 미국 연합 3국 연합 더하기 적은 거래량까지 모두 호재로 작용하면서 고통과 바꾼 랠리가 있었다. Face Ripper라는 것은 이런 제목을 접할 때 항상 고민하게 되는데 제목에 대해서 설명 드리면 오늘 미 증시의 급등 그리고 유로화 가치의 급상승에 대해서 크게 4가지를 지목하고 있다.

독일 IFO기업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내년 독일 경제에 대한 청신호로 작용했고 그런데 독일 경제 나쁘지 않았었지 않냐고 얘기할 것 같으면 여기의 내면을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유로존 해법의 키를 쥐고 있는 독일이 이렇게 내년 경제에 대한 확신이 커질 경우 좀 더 여유 있게 즉 관대한 입장으로 유로존 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체였다.

다음 두 번째 스페인 채권발행이 무사히 끝났는데 금리도 괜찮았다고 한다. 그런데 역시 그 이면을 보면 스페인의 재정개혁이 잘 추진되고 있었고 시장이 이에 화답했다. 좋은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세 번째 미국의 주택지표가 거의 지표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네 번째 거래량이 적으니까 미 증시 상승폭은 더 과장된 것이다. 이런 설명이다. 부정적인 건 아니고 상승폭이 좀 더 커졌다는 것이다.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까 제목에서 보신 Face Ripper라는 것인데 오늘 미 증시 그렇게 급등한 건 누가 봐도 사실상 산타랠리에 시동이 걸렸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렸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이 표현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다.

이같은 증시 급등세는 왜 이 Face Ripper 그러니까 고통과 맞바꾼 것이라고 얘기하냐 하면 Face Ripper라는 게 주로 좀비영화나 호러물 같은 데서 보면 얼굴 가죽을 벗겨내고 새로운 얼굴을 붙이는 것 그러니까 얼마나 고통스럽겠나 다시 말하면 오늘 이런 증시의 급등은 그 동안 주가 하락에 배팅해놓고 공매도 걸어놨던 사람들이 오늘 상황 보니까 아무리 봐도 주가가 하락할 재료가 전혀 안 보였을 것 아닌가.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으니까 손절을 했는데 이것이 시장에서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하면서 숏커버링 우리말로 억지로 주식 매수가 반대매매가 드러나는 식으로 미 증시의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다.

그래서 결국 주가는 올랐지만 사람들은 매도를 매수로 바꾸는 과정에서 얼굴을 뜯어내고 새 얼굴을 붙이는 것처럼 엄청난 고통을 감수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얘기를 들으면 우리나라에 있던 공매도 포지션도 오늘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김정일 사망소식 나오던 날 월요일 아침 아무것도 모르고 산타와 VIX지수의 타이틀 매치가 이번 주에 펼쳐지고 산타가 이길 경우에 이번 주 산타랠리의 시작을 가늠할 수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VIX지수. 공포지수가 먼저 꼬리를 내려야 된다는 했는데 한 번 살펴보자. 하루 만에 6.822% 하락하면서 23.2를 기록하고 있다.

공포지수의 6개월간 흐름 보시면 현재 25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나오기 전 상황 이후로 4개월 만에 처음 25선 밑으로 내려갔는데 지금 이 정도 하루 만에 6.8% 떨어진 것은 산타와 공포지수의 타이틀 매치라는 점에서 볼 때 거의 산타 쪽으로 승부가 기울지 않았느냐는 미국의 현지 해석까지 곁들여볼 수 있겠다.

정작 중요한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어떻게 될지 살펴보자. MSCI한국지수 보시면 미 증시 상승률보다 훨씬 크다. 5% 상승마감이고 여기에는 여러 가지 감안해야 될 변수가 있다. 바로 이 부분이 되겠는데 이만큼 커다란 구덩이가 있다. 이게 바로 김정일 사망 관련 리스크를 반영하는데 외국인이 이만큼의 우려를 보인 것도 있고 여기에 절반 정도는 코스피 지수 하락분을 후 반영한 차원이 있다.

지난 금요일과 월요일 MSCI 한국지수는 조금 의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런데 어쨌든 코스피 지수의 하락분. 그리고 김정일 사망관련 북한 리스크로 팔아버린 물량 정도의 대부분의 낙폭을 만회했다. 따라서 김정일 사망관련 소식이 나오기 전 지수 정도로는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심리. 그래서 1800대 후반까지도 잘하면 급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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