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유상증자 계획 없다"

입력 2011-12-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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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금융그룹이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자본 확충 추진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유상증자 추진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자본 확충 추진설과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본확충 필요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추진 방식 등에 대해 계획이 잡혀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우리금융지주 관계자

"다른 지주사들이 증자할 때 못했으니까, 2008년 이후에 금융위기 오고 해서…필요성은 맞는데…예금보험공사라든가 이쪽하고 또 협의가 되어야 되는 거잖아요."

최근 우리금융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다른 금융그룹보다 자기자본비율이 낮다며 재무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고, 특히 유상증자의 경우에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라는 논란이 불가피해 예보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대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보 관계자는 "부실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추가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논란에 대해 우리금융 민영화 재추진과 매트릭스 도입, 자회사 지분 추가 매입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한 학술대회에서 내년 상반기에 다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우리금융의 자본확충은 유상증자가 아니라도 어떤 식으로든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확충이 우리금융의 지배체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_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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