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으로 결정된 후 조만간 인수 후보군에 대한 투자의향서가 발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롯데와 GS의 재대결이 관심인 가운데 양측이 어떻게 인수자금을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와 GS가 2007년이후 4년반만에 하이마트 인수를 두고 재격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그룹은 이미 공시를 통해 하이마트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선언했으며, GS그룹은 허승조 GS리테일 대표가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마트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유진기업 32.4%,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과 특수관계인 20.7%, HI컨소시엄 8.9% 등 총 62%의 지분을 한꺼번에 인수해야 합니다.
경영권 프리미엄 30%이상을 포함해 매각 예정자들의 지분인수에 필요한 돈은 총 1조 5천억~1조 7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인수 후보군들의 자금은 넉넉할 지 살펴 봤습니다.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은 "하이마트가 매물로 나왔는데, GS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투자 제안을 하면 검토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롯데그룹에 GS백화점(GS스퀘어)과 GS마트를 매각하면서 1조 3천400억원의 실탄을 챙겼습니다.
하이마트 인수를 위해 3천억~5천억원만 마련하면 된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입니다.
반면,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롯데그룹은 자금 조달에서 제한적인 요인들이 있습니다.
2006년 상장을 통해 3조 8천억원의 자금을 끌어 들였던 롯데쇼핑은 그동안 각종 인수·합병(M&A)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를 인수하면서 1조 3천억원을 쏟아 부었고, 중국에서 `타임스`와 `마크로`를 인수하면서 1조원 가까이 쓰는 등 2조 3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또, 바이더웨이와 인도네시아 `마크로`를 인수하면서 5천억원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2006년 상장 당시 2조원이던 롯데쇼핑의 순현금은 3분기말 현재 2조9천억원의 순차입으로 전환돼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인수축은 롯데쇼핑(롯데마트)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자체 조달을 통한 자금 마련은 제한적인 요소들이 많아진 상황.
올 들어 1조원 가까운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롯데쇼핑은 향후 추가적으로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발행할 경우 신용등급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금창출 능력은 뛰어나지만, 향후 자금 조달에 있어 운신의 폭은 적다는 게 채권시장의 분석입니다.
결국 이번 인수전에서는 그동안의 보여줬던 자체 조달을 통한 인수가 아닌 재무적투자가(FI)의 참여가 점쳐진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입니다.
당초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가세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향후 롯데와 GS가 뛰어들 경우 견제 차원에서 예비 입찰에만 참여하는 수준에서 그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인수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롯데와 GS의 재대결이 관심인 가운데 양측이 어떻게 인수자금을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와 GS가 2007년이후 4년반만에 하이마트 인수를 두고 재격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그룹은 이미 공시를 통해 하이마트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선언했으며, GS그룹은 허승조 GS리테일 대표가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마트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유진기업 32.4%,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과 특수관계인 20.7%, HI컨소시엄 8.9% 등 총 62%의 지분을 한꺼번에 인수해야 합니다.
경영권 프리미엄 30%이상을 포함해 매각 예정자들의 지분인수에 필요한 돈은 총 1조 5천억~1조 7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인수 후보군들의 자금은 넉넉할 지 살펴 봤습니다.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은 "하이마트가 매물로 나왔는데, GS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투자 제안을 하면 검토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롯데그룹에 GS백화점(GS스퀘어)과 GS마트를 매각하면서 1조 3천400억원의 실탄을 챙겼습니다.
하이마트 인수를 위해 3천억~5천억원만 마련하면 된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입니다.
반면,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롯데그룹은 자금 조달에서 제한적인 요인들이 있습니다.
2006년 상장을 통해 3조 8천억원의 자금을 끌어 들였던 롯데쇼핑은 그동안 각종 인수·합병(M&A)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를 인수하면서 1조 3천억원을 쏟아 부었고, 중국에서 `타임스`와 `마크로`를 인수하면서 1조원 가까이 쓰는 등 2조 3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또, 바이더웨이와 인도네시아 `마크로`를 인수하면서 5천억원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2006년 상장 당시 2조원이던 롯데쇼핑의 순현금은 3분기말 현재 2조9천억원의 순차입으로 전환돼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인수축은 롯데쇼핑(롯데마트)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자체 조달을 통한 자금 마련은 제한적인 요소들이 많아진 상황.
올 들어 1조원 가까운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롯데쇼핑은 향후 추가적으로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발행할 경우 신용등급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금창출 능력은 뛰어나지만, 향후 자금 조달에 있어 운신의 폭은 적다는 게 채권시장의 분석입니다.
결국 이번 인수전에서는 그동안의 보여줬던 자체 조달을 통한 인수가 아닌 재무적투자가(FI)의 참여가 점쳐진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입니다.
당초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가세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향후 롯데와 GS가 뛰어들 경우 견제 차원에서 예비 입찰에만 참여하는 수준에서 그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