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앱'으로 취업까지

입력 2011-12-29 19:13   수정 2011-12-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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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성화고 학생들이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대기업에 취업해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학벌이 아닌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전문기술로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은 학생들을 김종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애완동물을 위한 앱입니다. 주변에 있는 동물 병원을 위치기반서비스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에게 좋은 운동이 무엇인지 어떤 쇼핑몰이 좋은지, 애플리케이션 검색 한 번이면 해결됩니다.

애견 특화 애플리케이션 ‘내 멍멍이’를 개발한 학생들은 직접 애견협회를 찾아가 아이디어에 대한 자문을 얻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앱에 담았습니다.

단순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아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애견협회에서 인증받은 제품을 판매하고, 대형 쇼핑포털과 연계해 좋은 제품은 따로 소개합니다.

<인터뷰> 김민수 선린인터넷고등학교 3학년

"앱 개발을 하다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수익모델을 연구하게 됐다."

뛰어난 앱 개발능력으로 아직 학교에 재학중이지만 대기업에 취업한 학생도 있습니다. 최근 SK컴즈 시스템 개발팀에 입사한 이상현군.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 군은 프로그래밍 경험을 쌓아 게임회사를 차리는 것이 꿈입니다.

<인터뷰> 이상현 울산 애니원고등학교 3학년

“대학보다 취업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배웠는데 대학에서 등록금을 내고 또 배우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 취업을 했습니다.”

중기청과 SK플래닛이 개최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42개 학교 4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결선에 올라온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 ‘IT 캠프’에서는 프로그램 개발자가 갖춰야 할 독창성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IT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멘토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형주 SK플래닛 부장

“실전에서 충분히 실력 발휘할 수 있어. 대학 졸업자보다 나은 개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010년부터 90억의 예산을 들여 앱 개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직접 창업을 할 수 있는 ’앱 창업전문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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