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보험업, ‘리니언시’ 넘어 ‘M&A’로

입력 2011-12-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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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보험업계에선 대형 생보사들의 담합 자진신고와 자동차 손해율 하락으로 인한 손보사들의 실적회복이 큰 이슈였습니다.

내년에는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M&A와 새로운 생보사들의 시장진출이 맞물려 보험업계 전체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생명보험업계는 과징금 면제를 위한 대형생명보험사들의 담합자진신고, 리니언시로 떠들썩했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담합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삼성, 대한, 교보생명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을 자진신고하고 조사에 협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소보험사들의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이들 3개사가 내야할 과징금은 업계전체에 부돠된 3600억운 가운데 95%인 3400억원이었습니다.

한편 손보사들의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손해율은 지난해 평균 80%에 비해 약 5%p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성용훈 하나대투 선임연구원

"2월달부터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이 나오면서 시행됐는데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

실제 삼성화재가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인 48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현대해상동부화재의 순이익은 2358억원과 2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7.3%, 121% 급증했습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온라인 손보사들도 수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M&A와 새로운 생보사들의 진출은 내년도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금년에 동양생명, 에르고 다음. 그린손보가 매물로 나왔다. 당초 은행계 지주회사가 동양생명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경기가 안좋아 지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져 내년으로 미뤄졌다"

금융지주사들과 더불어 대한생명을 소유한 한화그룹이 동양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대자동차 그룹과 농협의 생보시장 진출과 맞물리면서 내년도 생보업계의 경쟁은 더욱 지열해 질것으로 보입니다.

손보업계또한 매물로 나온 그린손보와 에르고다음이 인수될 경우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2012년을 눈 앞에 둔 보험업계는 리니언시에 따른 잡음을 뒤로하고 M&A와 신규사들의 등장으로 인한 새로운 경쟁체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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