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홈플러스가 SSM 규제를 피해 편의점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중소상인들은 홈플러스 편의점을 막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일부 상인들이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맺고 출점을 동의하는 등 더 이상 법적으로 막을 도리가 없게 됐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 ‘365 플러스’.
86㎡ 규모로 평균 264㎡ 규모인 SSM 형태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보다는 작습니다.
하지만 기존 편의점과는 다르게 주로 슈퍼마켓에서 취급하는 신선식품 코너를 전면에 배치하고 일부 생필품 가격은 편의점보다도 쌉니다.
<브릿지> 홈플러스가 도매유통은 물론 편의점까지 진출하면서 편의점업계와 중소상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중소상인들은 사실상 SSM인데도 편의점의 형태만 취해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김경배 수퍼마켓조합 회장
“(상생법이) 3년 한시법이라 그 안에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려고 했는데 대기업(홈플러스)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하나는 도매업, 하나는 편의점으로 진출.”
편의점 업계도 `365플러스‘가 슈퍼마켓 형태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덕우 편의점협회 부장
“SSM규제 강화되면서 자기네 사업의 영속성 유지 위해 편의점까지 진출. 매장 면적이나 상품진열 보면, 편의점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슈퍼마켓 형태로 보여 동네슈퍼가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지만 이러한 논란을 뒤로 한 채 서초강남수퍼조합이 홈플러스 측과 합의를 함으로써 ‘365플러스’는 편의점으로 승인을 받고 출점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 365플러스가 입점이 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중소기업청 관계자
“서래마을과 대치동 2군데는 직영이라 사업조정 대상이 된다. 이미 수퍼마켓조합과 자율조정이 됐다. 앞으로 가맹점들은 일반 소상공인들이 자기 돈을 투자해서 하기 때문에 사업조정대상이 안되고..”
서로 합의한 내용을 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사업조정을 한다면 품목이나 영업시간, 점포위치를 조정해 피해를 줄이는 게 맞지만 그런 내용은 전혀 없고 지역사회 봉사활동 기여, 상호이익과 같은 뜬구름잡기식 내용으로 합의를 끝냈습니다.
<인터뷰> 이철수 서초강남수퍼조합 감사
“안타까운 건 주변에서 참여가 없으니까.. 역으로 어느 조합원들은 왜 당신네들이 집회를 하냐는 식으로 육두문자나 항의도 받았다. (왜 그분들은 참여를 안 하는 건가요?) 골목상권의 한계다.
강남서초수퍼조합은 365플러스 대치점을 4개월 뒤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걸로 합의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SSM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홈플러스 관계자
“절대로 SSM형태는 아니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나 상품구색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최종 모델안이 나오면 그 때 가맹점 형태로 출점 계획 있다.”
하지만 이미 출점은 결정됐고, 자율조정도 끝났기 때문에 이를 막을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홈플러스는 ‘365플러스’를 2년 동안 2천개 가맹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중소상인들은 홈플러스 편의점을 막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일부 상인들이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맺고 출점을 동의하는 등 더 이상 법적으로 막을 도리가 없게 됐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 ‘365 플러스’.
86㎡ 규모로 평균 264㎡ 규모인 SSM 형태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보다는 작습니다.
하지만 기존 편의점과는 다르게 주로 슈퍼마켓에서 취급하는 신선식품 코너를 전면에 배치하고 일부 생필품 가격은 편의점보다도 쌉니다.
<브릿지> 홈플러스가 도매유통은 물론 편의점까지 진출하면서 편의점업계와 중소상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중소상인들은 사실상 SSM인데도 편의점의 형태만 취해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김경배 수퍼마켓조합 회장
“(상생법이) 3년 한시법이라 그 안에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려고 했는데 대기업(홈플러스)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하나는 도매업, 하나는 편의점으로 진출.”
편의점 업계도 `365플러스‘가 슈퍼마켓 형태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덕우 편의점협회 부장
“SSM규제 강화되면서 자기네 사업의 영속성 유지 위해 편의점까지 진출. 매장 면적이나 상품진열 보면, 편의점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슈퍼마켓 형태로 보여 동네슈퍼가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지만 이러한 논란을 뒤로 한 채 서초강남수퍼조합이 홈플러스 측과 합의를 함으로써 ‘365플러스’는 편의점으로 승인을 받고 출점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 365플러스가 입점이 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중소기업청 관계자
“서래마을과 대치동 2군데는 직영이라 사업조정 대상이 된다. 이미 수퍼마켓조합과 자율조정이 됐다. 앞으로 가맹점들은 일반 소상공인들이 자기 돈을 투자해서 하기 때문에 사업조정대상이 안되고..”
서로 합의한 내용을 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사업조정을 한다면 품목이나 영업시간, 점포위치를 조정해 피해를 줄이는 게 맞지만 그런 내용은 전혀 없고 지역사회 봉사활동 기여, 상호이익과 같은 뜬구름잡기식 내용으로 합의를 끝냈습니다.
<인터뷰> 이철수 서초강남수퍼조합 감사
“안타까운 건 주변에서 참여가 없으니까.. 역으로 어느 조합원들은 왜 당신네들이 집회를 하냐는 식으로 육두문자나 항의도 받았다. (왜 그분들은 참여를 안 하는 건가요?) 골목상권의 한계다.
강남서초수퍼조합은 365플러스 대치점을 4개월 뒤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걸로 합의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SSM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홈플러스 관계자
“절대로 SSM형태는 아니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나 상품구색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최종 모델안이 나오면 그 때 가맹점 형태로 출점 계획 있다.”
하지만 이미 출점은 결정됐고, 자율조정도 끝났기 때문에 이를 막을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홈플러스는 ‘365플러스’를 2년 동안 2천개 가맹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